사고로 전복돼 불이 난 차량.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의 한 도로에서 퇴근하던 경찰이 사고로 불이 난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했다.
1일 오후 10시 45분쯤 부산 강서구 명지동 강서경찰서 인근 도로에서 A(40대)씨의 아우디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된 직후 불길에 휩싸였다.
경찰에 따르면, 때마침 퇴근길에 사고현장을 본 부산 강서경찰서 민원실장 박강학 경감은 자신의 차량에서 소화기를 꺼내 불길을 잡았다.
이후 박 경감은 차량 문을 발로 차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A씨를 구해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크게 다치지 않았고, 차량은 모두 불에 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