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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백운고가 철거 후 백운광장 명소로 가꾼다"



광주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백운고가 철거 후 백운광장 명소로 가꾼다"

    • 2020-12-02 09:21

    백운고가, 31년만에 역사 속으로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김지희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김희송 5.18연구교수
    ■ 방송 일자 : 12월 01일 화요일

    광주광역시 김병내 남구청장(사진=광주시 남구 제공)

     

    [다음은 광주광역시 김병내 남구청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희송> 지난 6월 해체를 시작한 광주 백운고가의 철거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백운고가가 사라진 곳은 오늘부터 차량 통행이 재개됐는데요.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과 연결돼 있는데요. 청장님, 반갑습니다.

    ◆김병내> 네, 반갑습니다.

     

    ◇김희송> 먼저 간단하게 백운고가의 철거 배경을 소개해 주시죠.

    ◆김병내> 백운고가는 지난 1989년인 31년 전이죠, 당시 광주 외곽을 연결하는 제1순환 도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건립됐습니다. 그래서 남광주역에서 효천역을 오가는 경전선 철길과 백운광장에서 주월 교차로 간 거리 문제로 인해서 불가피하게 급경사로 설계됐습니다. 이로 인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가가 있다 보니까 주변 상권이 침체돼 버렸습니다. 물론 도심 경관도 굉장히 안 좋아졌고요. 그래서 계속, 지속적으로 고가를 철거해달라는 주민들의 민원과 요구들이 있었거든요. 이러한 것들이 철거 배경이 됐습니다.

    ◇김희송> 철거 작업 시작 당시 가장 우려했던 것이 공사로 인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었는데요. 철거작업 동안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어떤 점이었습니까?

    ◆김병내> 물론 교통 혼잡 부분이었죠. 그래서 광주 시청도 우리 구청과 같이 그 부분을 가장 많이 걱정을 했었거든요. 어떻게 해서든지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 하자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공사 초창기에는 남구청 전 직원들이 비상 근무조를 만들었습니다. 골목골목마다 서서 우회도로 지도를 제작해서 지나가는 차량들에게 알려드렸고요. 또 주변에 대형 공사장들이 많지 않습니까? 주변에 대한 교통지도도 철저하게 했었고, 특히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야간 주정차들, 불법 주정차들을 강력하게 단속해서 우회도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했거든요. 그래서 우리 존경하는 광주시민들, 남구 주민들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잘 협조해 주신 덕분에 철거 공사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기회에 다시 한번 광주시민과 남구 주민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김희송> 백운고가 철거 작업이 완료되고, 오늘부터 차량 통행이 재개됐는데요. 기존 왕복 6차로가 11차로까지 늘어나서 교통 혼잡은 다소 개소됐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김병내> 네, 백운고가 관련 시설물이 완전히 제거되고 차로가 11차로로 늘어나면서 차량 통행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현재는요. 오늘부로 늘어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광주시는 이번에 백운광장 주변 왕복 11개 차로를 계속 평행 차로로 유지하면서 기존의 신호체계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거든요. 그러나 우리는 항상 백운광장 주변의 교통상황을 모니터링도 하고,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과 지속적 협의를 통해서 백운광장 주변 교차로 차로의 양과 신호주기를 조정해볼 계획입니다. 그래서 내년에 예정인 지하차도 공사와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교통 흐름이 좋을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걱정이 큽니다.

    ◇김희송> 네. 백운고가가 없어진 자리에는 이어서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진행되게 되는데요. 이에 따른 교통 불편도 시작될 것 같습니다.

    ◆김병내> 계획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지하차도 공사와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동시에 추진될 예정이거든요. 백운고가 철거에 이어서 가장 우려되는 현실입니다. 왜냐하면 교통 흐름이 조금 좋아졌다가 여기에 익숙해진 광주시민이, 남구 주민들이 다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되거든요. 만약에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지하차도와 도시철도 2호선 공사를 따로따로 진행한다면 원래 2023년에 공사가 끝나게 되는데 사실 이것은 훨씬 지연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 불편하더라도 동시에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회도로를 적극적으로 개설을 하고, 우회도로 안내를 통해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요. 그리고 신호체계도 잡아보고, 교통량에 따라서 시간대에 따라서 계속 분석을 할 예정입니다.

    ◇김희송> 방금 청장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만약에 지하차도 공사와 도시철도 2호선 공사를 따로따로 진행하면 오히려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에 공사를 진행해서 향후에 편리하게 이용을 하자라는 건데요. 그렇다면 우회도로,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청취자분들에게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병내> 우회도로 같은 경우에는 처음 고가를 철거하면서 우회도로를 만들어 놓은 곳이 많이 있거든요. 그때 신호체계도 굉장히 큰 폭으로 변화를 줬었습니다. 이것을 기본으로 하되 공사 구간 구간마다 다시 한번 시뮬레이션을 해봐서 거기에 맞도록 신호 체계도 만들고, 우회도로가 필요하다면 도로를 미리 뚫어놓고 그렇게 하도록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백운고가가 철거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백운광장 뉴딜사업도 본격화될 것 같은데요. 백운광장은 향후 어떤 식으로 활용될 계획입니까?

    ◆김병내> 그동안 지역사회에서는 침체된 백운광장 일대를 활성화해달라는 요구가 많았거든요. 백운광장 일대에 뉴딜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먼저 우리 구에서는 백운광장 일대에 유동인구가 넘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가장 첫 번째로 남구청사 외벽을 활용해서 LED 조명을 쏴서 각종 영상을 송출하고, 주요 정보를 알리는 미디어 파사드 사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또 지금은 푸른길 공원이 백운광장에서 끊겼지 않습니까? 푸른 길 공원을 연결해 주는 하늘 다리, 공중보행로를 내년 10월까지 설치할 예정이고요. 남구청사 맞은편을 아트컨테이너를 활용해서 상점을 50개로 만들어 스트리트 푸드존, 먹거리 타운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진월동에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이 있는데요. 거기에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을 만들고 공용주차장을 크게 지어서 주차난도 해소할 예정입니다. 내년 말 정도가 되면 남구 주민이면 특히 또 광주시민이면 누구나 찾고 싶은 그런 공간으로 탈바꿈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희송> 백운광장이 남구의 관문이기 때문에 백운광장 일대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이번 공사는 내년까지 진행되는 겁니까?

    ◆김병내> 일단은 1단계 사업으로 현재 내년 10월 정도면 하늘다리, 스트리트 푸드존 이런 것들이 완성될 것이고요. 이후에 지하철 2호선 개통과 함께 원형 육교가 만들어질 수 있는데, 이것은 주민들하고 의견을 거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하철 2호선이 완성되면 지하철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번에 올라와서, 이 하늘다리가 또 남구청 2층하고도 연결이 되거든요. 남구청 2층으로 바로 들어올 수도 있고, 반대편 푸른 길로 넘어갈 수도 있고, 스트리트 푸드존으로 바로 갈 수 있는 공간들이 펼쳐져서 그곳이 만남의 공간, 약속의 장소로 변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희송> 백운고가 철거, 그리고 백운광장 활성화로 인해서 전혀 다른 백운광장의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남구청장님의 지속적인 노력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병내> 감사합니다.

    ◇김희송> 지금까지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과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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