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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시개]젖병 세정제 이물질 '둥둥'…유아용품 '줄배신'



사회 일반

    [이슈시개]젖병 세정제 이물질 '둥둥'…유아용품 '줄배신'

    더블하트 젖병 세정제에 검은 이물질 발견돼 네티즌 공분
    판매사, 15일 사과문 올리고 환불조치 시행
    이물질 자석에 반응해…금속성분 가능성도

    (사진=더블하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일본 유아용품 브랜드 '더블하트'의 젖병 세정제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발견돼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판매사가 제품 환불 조치로 진화에 나섰다.

    지난 11일 맘카페에는 젖병 세정제를 확인해보라는 게시글이 일제히 올라왔다. 글쓴이들은 더블하트 젖병 세정제 용기 내부에 정체불명의 검정색 가루가 용기 바닥에 깔려있거나 둥둥 떠다닌다는 제보글을 올렸고, 아이를 둔 부모들의 공분을 샀다.

    맘카페에 다수 올라온 이물질 인증 사진들을 확인해보면 육안으로도 충분히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검정색 이물질이 용기 바닥과 용액에서 발견됐다.

    논란이 커지자 더블하트 국내 판매사인 유한킴벌리는 지난 15일 국내 공식 홈페이지에 "고객님들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는 제목의 사과글을 올렸다.

    사과문에 따르면 "제품 일부에서 먼지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혼입된 사례가 발생했고 제조사와 함께 확인한 결과 지난 5월 8일부터 10월 16일까지 생산된 제품 중 일부에서 미세한 형태의 이물질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재 클리닝 과정 등 제조 전반에 혼입 가능성을 두고 조사중"이라며 "외부 시험전문기관에 확인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해당제품은 고객센터에 연락하면 개봉 여부와 상관없이 환불할 수 있다. 단 유한킴벌리에서 판매한 제품만 해당되며 병행수입으로 구매한 제품은 환불할 수 없다.

    더블하트 젖병 세정제(왼쪽), 오른쪽 사진은 용기 내부에서 발견된 이물질(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자석에 반응하는 이물질…금속성분 가능성

    유한킴벌리는 확인중인 이물질이 먼지로 추정된다고 밝혔지만 해당 이물질이 금속성분이라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이물질 성분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물질이 발견된 젖병 세정제 용기 바닥에 자석을 대본 결과 이물질이 자석에 반응해 따라 움직였다.

    보도를 접한 맘카페 회원들도 자석을 대보고 움직였다는 제보글을 다수 올렸다. 또한 젖병을 스펀지로 세척했는데 이유를 알 수 없는 흠집이 발생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분석결과 해당 이물질이 금속성분으로 결론이 난다면 논란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이물질이 세척 도중 젖병에 묻어 아이가 이물질을 섭취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이에 따른 소송이 진행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맘카페와 블로그에는 소송을 준비중인 곳이 있는지 질문하는 글도 게재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물질이 발견된 제품을 환불하지 말라고도 전했다. 불량제품을 환불받았다면 결과적으로 합의를 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구매 영수증과 사용했던 제품을 가지고 추후 소송이 진행된다면 피해자 증거 제출로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연이은 유아용품 불량…네티즌 '분통'

    앞서 지난 11일엔 생활용품점 다이소의 '아기욕조 코스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명령이 내려졌자. 며칠만에 또 다른 유아용품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아이를 둔 부모들은 불안과 고통을 호소했다.

    한 네티즌은 "얼마전 아기욕조도 그렇고 젖병 세정제는 쟁여놓고 사용했는데…너무 화가 난다. 뉴스 보고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라며 "아이들 제품으로 이러지 맙시다"고 토로했다.

    다른 네티즌은 "아이들 제품 불량은 남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실제 겪어보니 너무 화가 난다"며 "아기들 입에 직접 닿는 부분을 세척하는 용액에 쇳가루라니…말도 안 나온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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