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법원에 징계처분 취소 소송을 내며 ‘불복 행보’를 이어갔다. 징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낸 이 전자소송은 문재인 대통령의 징계처분 재가로부터 단 하루만이다.
임명권자를 상대로 정면 승부를 건 이번 소송에 대해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대통령의 처분에 대한 소송이니까 대통령에 대한 소송이 맞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의원들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개혁을 막기 위해 검찰총장 자리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윤 총장을 압박했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두번째 심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황진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