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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코로나 변이바이러스 초비상, 기필코 막아야



칼럼

    [칼럼]코로나 변이바이러스 초비상, 기필코 막아야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국내 유입 확인
    지역사회 전파 우려낮지만 가능성 배제 못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 초기부터 막아야
    막지 못하면 그동안 방역노력 물거품 될 수도
    연말연시, 변이 바이러스 유입 방역 분수령 될 것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변이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로 들어온 사실이 확인되면서 초비상이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이상 전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다 지난 22일 귀국한 일가족 3명에게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개로 영국에서 입국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다른 일가족 4명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유럽을 휩쓸고 중동과 북미, 아시아 등 10여일 만에 20여개 국가로 번진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으로 감염자가 나온 것이다.

    설마했던 우려가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감염자가 격리중인 상태에서 발견돼 지역사회 추가전파 우려는 낮다고 하지만 감염력이 높은 만큼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긴장의 끈을 조금이라도 늦춰서는 안되는 이유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판에 자칫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지 못한다면 그동안의 방역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될게 자명하다. 더 큰 희생과 피해를 감내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방역정책도 전면 수정해야 하고 지금과 같은 거리두기 단계도 소용이 없게 될 노릇이다.

    아직 백신에 기댈 수 없는 우리로서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초기부터 확실하게 막는 각고의 노력이 절실하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영국에서 오는 항공편 입국을 내년 1월 7일까지 연장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검역을 강화하거나 격리해제 전 진단 검사도 의무화하고 있다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정도를 보아가며 대상국의 항공편 운항을 전면 금지하고,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등 신축적이고 공격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그래픽=김성기 기자)

     

    직항편이 아닌, 제3국을 경유해 오는 입국자의 경우 영국 등에서의 체류사실을 확인하기 어려워 이를 사전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일본은 내년 1월 말까지 외국인 신규입국을 정지했고, 일부 중동국가는 1주일간 국경을 폐쇄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겠다는 초강수 대응이다.

    올해 초 중국발 입국자 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아 확산을 방치했다는 비판을 반면교사 삼아 과하다싶을 정도로 대응을 선제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정부는 며칠 새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를 넘는 등 3단계 조건을 넘었지만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또다시 유보했다.

    매번 머뭇거리고 주저한다는 비판에도 경제적 타격을 입을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고려한 조치로 볼 수 있다.

    연말연시 연휴, 여기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이 방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정부대로, 국민은 국민대로 각자 영역에서 방역이 빈틈없이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는 인내와 절제의 자세가 또한번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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