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허웅(오른쪽)과 동생 허훈. KBL 제공
'농구대통령'의 두 아들이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1, 2위를 휩쓸었다.
KBL은 5일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팬 투표는 지난해 12월11일부터 1월4일까지 25일 동안 진행됐다.
1위는 MVP 허훈(KT)이었다. 허훈은 7만7545표 가운데 3만2642표를 얻었다. 2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다. 이어 허웅(DB)이 3만1421표로 2위에 올라 프로농구 최초로 형제가 올스타 팬 투표 1, 2위를 차지했다.
송교창(KCC, 3만1217표)이 3위, 양홍석(KT, 3만914표)이 4위, 김시래(LG, 2만7938표)가 5위에 오르는 등 지난해 상위 5명 중 4명이 5위 안에 뽑혔다. 이정현(KCC) 대신 허웅이 5위 안에 진입했다.
이정현과 김낙현(전자랜드), 김선형(SK), 김종규(DB), 캐디 라렌(LG), 변준형(KGC), 이대성(오리온), 두경민(DB), 이관희(삼성), 이승현(오리온), 이재도(KGC), 김영환(KT), 리온 윌리엄스(LG), 정영삼(전자랜드)도 올스타로 선정됐다.
다만 라렌이 시즌 대체로 교체되면서 25위 김현수(삼성)가 올스타로 뽑혔다.
이대헌(전자랜드)과 박준영(KT), 문성곤(KGC), 아이제아 힉스(삼성), 타일러 베이비스(KCC)는 처음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올스타전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방침 준수 및 팬, 선수 안전을 고려, 이번 시즌 잔여 경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개최하지 않는다. 대신 올스타 브레이크(1월14일~1월18일) 기간 KBL TV를 활용해 올스타 선수와 팬이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스타로 선정된 24명의 선수들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올스타전 로고가 새겨진 기념 패치를 소속팀 유니폼에 부착하고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