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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박원순 피소 몰랐다…젠더특보에 묻기만 했을 뿐"



국회/정당

    남인순 "박원순 피소 몰랐다…젠더특보에 묻기만 했을 뿐"

    검찰 발표 일주일만에 입장문 통해 사실무근 주장
    "박 시장과 젠더특보 고소장 접수 이후에도 고소내용 몰랐다"
    "7월 8일 전화로 묻기는 했지만 구체적 내용 들은 바 없다"
    "피해자 고통에 위로…국민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윤창원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를 박 전 시장 측에 알려준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일주일 만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남 의원은 5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12월 30일 서울북부지검 발표 이후 제가 '피소사실을 유출'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저는 '피소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유출한 바 없다"며 " 작년 7월 24일 최고위원회 공개회의를 통해 이점을 밝힌 바 있고, 이와 관련해서 달라진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발표자료에서도 '박원순 전 시장이 특보 갑(甲)을 통해 최초로 정보를 취득한 시점은 피해자의 고소장 접수 이전이고, 박원순 전 시장과 특보 갑은 고소 이후에도 고소여부 및 구체적인 고소내용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나와 있다"며 "제가 피소사실을 유출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저는 7월 8일 오전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전화로 '박원순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느냐?'라고 물어본 것"이라며 임순영 당시 서울시 젠더특보와 박 전 시장과 관련된 내용을 통화한 사실은 인정했다.

    임순영 전 서울시 젠더 특보가 지난해 7월 조사를 마친 후 서울 성북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이나 사건의 실체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기에 이렇게 질문한 것"이라며 사건과 관련한 실체적인 내용을 주고받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남 의원은 "피해자의 깊은 고통에 공감하며 위로 드리고 일상이 회복되길 바란다"며 "이 일로 오랫동안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박 전 시장의 피소 관련 사실이 여성단체를 통해 유출돼 남 의원과 임 전 특보에게 전달됐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피해자 측이 도움을 청하려고 A 여성단체의 대표와 전화를 했는데 이 내용이 한국여성단체연합으로 전달됐고, 이 단체의 상임대표 출신인 남 의원도 해당 내용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임 전 특보는 남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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