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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비상' 충북서 소방관 등 22명 확진…누적 1371번째



청주

    '한파 비상' 충북서 소방관 등 22명 확진…누적 1371번째

    8일 진천 9명, 음성 7명, 청주·충주 각 3명, 제천 한 명 등 양성…진정세 기대에 찬물
    감염경로 불명 4명 중 소방공무원 포함 상황실 차질 우려도
    진천.음성 격리 병원서 15명 추가, 충주·제천서 열방센터 관련 등 4명 연쇄감염
    최강 한파 속 선별진료소 운영 단축 등 비상…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기대도

    임시선별진료소 의료진의 의료폐기물을 처리한 뒤 선별진료소로 돌아가고 있다. 황진환 기자

     

    8일 충북에서는 충청북도소방본부 직원을 포함해 모두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주말을 전후로 몰아친 강력한 한파까지 감염병 확산의 변수로 떠오르면서 방역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진천 9명, 음성 7명, 청주와 충주 각 3명, 제천 한 명 등 모두 2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이틀 동안 확진자가 10명대로 줄며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에 찬물을 부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청주와 음성에서 감염 경로 불명의 확진자 4명이 나왔다.

    특히 이 가운데 확진자 한 명은 119종합상황실에서 근무해 소방 업무 차질까지 우려되고 있다.

    또 다른 청주 확진자 한 명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60대(충북 1343번)의 접촉자지만 정작 애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최근 진정세를 보였던 집단·연쇄 감염도 이어졌다.

    이미 벌써 2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진천과 음성의 특정질환 전문병원에서는 또다시 환자 등 15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충주와 제천에서는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등과 연관된 기존 확진자(충북 1230번·충북1238번·충북 994번·충북 1050번)의 접촉자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더욱이 최근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절정의 한파까지 몰아치면서 방역당국을 더욱 긴장케 하고 있다.

    가뜩이나 바이러스가 더욱 생존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데다 실내 활동 증가와 환기 감소 등으로 가족과 지인 간 감염이 확산할 수 있어서다.

    일부 시·군의 경우는 의료진 안전 등을 고려해 당분간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을 단축하는 등 절대적인 검사량도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확산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추위를 피해 밀집되거나 밀폐된 공간에 모이다 보면 더 위험할 수 있다"며 "더군다나 의료진까지 힘들어하고 있어 상황을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반대로 강한 추위가 오히려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효과를 더욱 높여 전파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동안 강력한 추위가 이어지더라도 자발적인 진단 검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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