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전 경찰대학장. 연합뉴스
경찰 수사를 지휘하는 국가수사본부 초대 수장 공개 모집에 5명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수본부장 공개모집에 백승호 전 경찰대학장, 이세민 전 충북경찰청 차장, 이정렬 전 부장판사, 이창환 변호사, 김지영 변호사 등 5명이 지원했다.
사법시험 출신인 백 전 학장은 경찰대학장(치안정감)을 지낸 뒤 현재 김앤장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경찰대 1기 출신인 이 전 차장은 경찰청 수사심의관, 충북청 차장 등을 거치며 경무관으로 경찰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김학의 사건' 초기 경찰 수사팀을 이끌다 좌천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정렬 전 부장판사는 판사 재직 시절 2011년 페이스북에 '가카새끼 짬뽕'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패러디물을 게재해 화제를 일으킨 인물이다. 당시 법원장의 서면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창환 변호사는 현재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고 있다. 김지영 변호사는 대한변협 국제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국수본부장은 경찰청장에 해당하는 치안총감의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경찰 조직 내부 혹은 10년 이상 수사업무에 종사한 고위공무원, 판사·검사·변호사 10년 이상 등의 자격을 갖춘 외부 인사 중에 선발한다. 임기는 2년이며 중임할 수 없다.
국수본부장 외부 모집은 전날 마무리됐으며, 선발 절차는 경찰법 및 경찰공무원 임용령 등에 따라 서류심사, 신체검사, 종합심사, 경찰청장 추천, 대통령 임용 순으로 진행된다.
국가수사본부장 선발은 오는 2월 내에는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