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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행동 "삼중수소, 월성원전 1~4호기 설비 결함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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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탈핵행동 "삼중수소, 월성원전 1~4호기 설비 결함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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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성원전 주변 27개 관측정서 높은 수치 삼중수소
    내부 벽체 에폭시 아닌 스테인리스 강철 교체해야
    울산 북구 등 원전 인근 주민 건강 역학조사 요구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월성원전 부지에서 삼중수소가 누출된 것과 관련해 설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반웅규 기자
    경북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부지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환경단체는 원전설비에 결함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13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월성 1~4호기 주변에 설치된 27개 관측정 우물 모두에서 높은 수치의 삼중수소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탈핵행동은 "단순한 차수막 파손이 아니라 월성 1~4호기 전체 문제이자 월성원전 부지 내 모든 설비에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했다.

    이 단체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해 6월 23일 작성한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 삼중수소 관리현황 및 조치계획' 분석과 전문가 조언을 통해 이같이 결론냈다는 것.

    우선, 월성 1~2호기 매설배관 주변 지하수 관측정에서 리터(ℓ)당 최대 2만8천200 베크렐(Bq/L)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이는 매설배관이 지나가는 다른 지점의 관측정 보다 방사능이 최대 27.6배 높은 수치라는 거다.

    월성 3호기의 터빈건물 하부 배수관로에서는 리터당 최대 71만3천 베크렐의 삼중수소가, 월성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소 집수정에서는 감마핵종이 각각 검출됐다.

    탈핵행동은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과 폐수지저장조의 콘크리트 벽체 내부 에폭시 라이너 방수시설, 터빈건물 매설배관 등의 균열로 삼중수소가 누설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월성 2~4호기 가동을 중단하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벽체 내부 방수시설을 에폭시 라이너가 아닌 다른 지역 원전과 같은 스테인리스 강철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중수소 논란이 불거지자 최근 한수원이 밝힌 저장수소 누설 점검과 차수막 보수, 지하수 감시프로그램 최적화 연구 등 향후 조치계획이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게 탈핵행동의 설명이다.

    삼중수소 문제가 과장되었다는 지적에 대해 탈핵행동 용석록 공동집행위원장은 "전문가들이 대기 등 자연 방사성 양을 언급하며 문제가 과장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성원전에서 누출된 삼중수소는 분명히 인공 방사성이고 원전 주변 지역이 다른 지역 보다 더 영향을 받고 적은 양이라도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게 상식 아니냐"고 했다.

    탈핵행동은 월성 원전 부지 지하수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민관합동 조사위원회 구성과 울산 북구를 포함한 원전 인근 주민에 대한 건강 역학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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