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청사. 중구청 제공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감염병 전담부서인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구는 지난 11일 기존 감염병관리팀을 감염병관리과로 승격해 편제하고 감염병예방팀, 감염병대응팀, 역학조사팀, 자가격리관리팀 등 4개 팀을 구성했다.
한 개 팀이 담당하던 업무 과중 부담을 완화하고 코로나19 대응 뿐 아니라 다양한 감염병 상황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감염병예방팀은 감염병 위기 예방·대응과 관련 홍보·교육 업무, 결핵·후천성면역결핍증 등 감염병 관련 업무와 행정을 담당한다.
감염병대응팀은 사스, 메르스,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이나 기타 급성감염병 등에 관한 사항, 감염병 상황 발생시 확진자 인지·관리·이송 업무와 방역 등 감염병 재난 대응에 관한 실질적 업무를 맡게 된다.
역학조사팀의 경우 감염병 발생 인지 후 심층, 현장 역학조사 등의 업무에 중점을 두고, 자가격리관리팀은 해외입국자, 확진자 접촉자 관리 및 격리자들을 위한 시설인 임시생활시설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번 감염병관리과 신설로 각종 감염병에 적합한 대책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촘촘한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코로나19와 같은 전세계적인 감염병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19사태에서 경험했듯이 감염병 관리는 선제적인 대응으로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고, 상황에 따른 신속한 대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구는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온 힘을 쏟을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