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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진주시의회, '도청 이전' 두고 정반대 결의안 채택



경남

    창원-진주시의회, '도청 이전' 두고 정반대 결의안 채택

    창원시의회 '경남도청 서부청사 본청 통합 촉구 결의안' 가결
    진주시의회 '경상남도 인재개발원 이전 논의 중단과 경남도청 진주 환원 결의안' 통과

    창원시의회 본회의장. 창원시의회 제공

     

    경남 창원시의회와 진주시의회가 같은 날 정반대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경남도청 이전과 관련한 결의안인데, 창원시와 진주시에 이어 시의회들까지 도청 이전 문제로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창원시의회는 19일 오후 열린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김장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남도청 서부청사 본청 통합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결의안은 먼저 진주의료원 폐쇄와 맞물려 개청한 진주시 경남도 서부청사가 도민 불편과 비효율적 행정 낭비를 초래한다며 창원시에 있는 경남도청과 일원화하라고 요구했다.

    또 진주시, 진주시의회를 향해서는 가능성, 합리성도 없는 경남도청 이전 논쟁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김장하 의원은 "진주시와 진주시의회는 경남도청 전부 이전이라는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며 "진주의료원 폐쇄와 맞물려 기형적으로 탄생한 서부청사를 이제는 본래 자리로 되돌릴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진주시의회 제공

     


    비슷한 시각, 진주시의회에서는 경상남도 인재개발원 이전 논의 중단과 경남도청 진주 환원 결의안이 채택됐다.

    시의회는 결의안에서 "경남도가 검토하고 있는 인재개발원 이전은 경남 균형발전과 사회통합 취지를 퇴색시키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창원특례시 지정 등 중·동부 경남발전구상에 맞서 서부 경남 발전전략으로 경남도청 환원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 이상영 진주시의회 의장,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 심재화 산청군의회 의장이 긴급 회동을 갖고, 도청 진주 환원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앞서, 조규일 진주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경남도청 진주 환원은 시민 숙원이다"며 "지난해 연말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창원시가 광역시에 준하는 특례시가 된 만큼, 균형발전을 견인하고 낙후한 서부 경남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경남도청의 진주 환원을 추진하겠다"며 도청 이전 논란의 불을 지폈다.

    허 시장은 "조 시장이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해 엄청난 비난을 받았는데 국면 전환용으로 말한 것 같다. 아니면 너무 많은 비난 속에 판단이 흐려져서 나온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고 맞불을 놨다.

    도청 이전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단호한 입장이다. 김 지사는 "경남도청 이전은 도민의 갈등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진주와 창원, 양 시에 이어, 양 시의회까지 도청 이전으로 대결 양상은 보이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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