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 E1부지 정상화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순천교육지원청과 면담에서 신대지구 과밀학급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신대 E1부지 정상화촉구 비대위 제공
전남 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에 추진 중인 초고층 오피스텔 신축과 관련, 학급 과밀 등 정주여건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교육 당국이 학교 증설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대 E1부지 정상화촉구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9일 순천교육지원청과 면담을 했다.
비대위는 이 자리에서 E1부지 초고층 오피스텔 신축에 따른 신대지구 과밀학급 문제와 사업자 측에서 요청한 학교 영향평가에 대해 물었다.
지랜드㈜와 남명산업개발㈜는 과거 코스트코 부지인 신대지구 E1블럭 대지 2만 637㎡, 건축 1만 4353㎡, 전체 면적 24만 5889㎡ 크기의 업무시설,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포함된 49층 높이의 초고층 오피스텔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학생수는 좌야초등학교 37학급 946명, 신대초등학교 45학급 1257명이며 신대 10차 입주가 마무리되면 좌야초는 1050명, 신대초는 15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대지구에 초고층 오피스텔 입주가 추진되면 학급당 학생 수 과밀 현상이 불가피하지만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사업자 측이 학교용지를 확보한 뒤 사업을 검토해야 한다는 게 비대위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순천교육지원청은 신대지역 학급·학교 증설에 대한 신축 부지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순천교육지원청은 "사업자 측에서 신청한 학교 영향평가에 대해 학생배치불가 의견으로 전라남도교육청에 공문을 전송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