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6일, 강추위로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한 날이다. ‘차기 권력자’인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첫 방한한 날, 법원이 ‘뇌물 수수’ 혐의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체포영장 발부한 날이기도 하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나 그 날의 새로운 의미가 확인됐다. ‘MB 청와대’가 지시하고 ‘MB 국정원’이 벌인 ‘불법’이 시작된 때가 그 날이었다.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