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전복 거룡호, 사고 4일만에 예인…해경, 사고 본격 수사



포항

    전복 거룡호, 사고 4일만에 예인…해경, 사고 본격 수사

    예인되고 있는 거룡호. 포항해경 제공

     

    경북 경주 감포 앞바다에서 지난 19일 전복 된 거룡호가 예인돼 22일 밤 포항 구룡포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포항해양경찰서(한상철 서장)는 지난 19일 오후 6시 46분쯤 경주시 감포항 동방 42km(23해리)에서 발생한 전복선박(거룡호) 사고에 대해 4일 째인 22일 현재 사고해역 주변에 대한 집중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21일 실종선원 2명을 발견(생존 1명, 사망 1명)했고 남은 실종자 4명에 대해서는 함정 22척, 민간선박 22척 등 51척과 항공기 12대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임하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전복사고 지점에서 사망한 실종자가 발견된 지점으로 섹터를 넓혀 수색을 하고 있다"면서 "상공에서 보다 넓은 수색이 가능해 항고기를 동원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근 항해선박 대상으로 실종자 발견 시 즉시 해경에 신고토록 협조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 사고수습 지역본부는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 구룡포 수협 소속 선박인 H호(구룡포 선적, 57톤)를 동원해 22일 오전 7시 52분쯤 전복된 거룡호 예인을 시작했다.

    거룡호는 현재 감포 동방 74km(40해리) 인근으로 밀려간 상황이어어서 22일 밤 10시~12시 사이 포항 구룡포항 앞 2해리 해상에 도착할 예정이다.

    포항해경은 예인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을 위해 주변에 안전관리 함정을 배치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예인 과정에서 거룡호 안에 장비 등이 유실되는 것에 대비해 배를 싸놓았다"면서 "구룡포 앞 해상에서 그물 등을 제거 후 선체 내를 정밀 수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구룡포항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야간 채낚기 어선과 크레인까지 준비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해경은 거룡호 예인 후 본격적인 사고경위 파악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해해양청에서 과학수사대 등이 파견돼 연료 현황과 적재량, 최초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한다.

    해경 관계자는 "생존자는 사고 트라우마가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서 아직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면서 "거룡호가 예인된 후 과학수사대에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