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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 보궐선거 뒤로 미뤄질 듯…TK정치권 무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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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 보궐선거 뒤로 미뤄질 듯…TK정치권 무기력

    22일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고 오는 26일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지만,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은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지난 19일 국회교통위원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돼 본회의로 넘겨졌다.

    동시 처리를 추진했던 대국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미뤄졌다.

    여당이 법안 처리를 밀어붙였지만,국민의힘도 부산 시장 보궐 선거를 의식해 적극 동조한 결과다.

    이 과정에서 대구.경북의 이해는 철저히 무시됐다.

    국민의힘 소속 지역의원들의 무기력한 대응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당초 가덕도 특별법에 반대 목소리를 내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해 당 지도부까지 나서 찬성 입장을 밝히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뒤늦게 실리라도 챙기자며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특별법을 내놓았지만,협상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국회 상임위 법안소위 심사 과정에서도 예타 면제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명분에 집착했지만,역부족이었다.

    결국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막지 못했고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은 지키지 못했다.

    상임위 법안 통과 뒤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촉구한다는 넉 줄짜리 보도자료를 내놓은 게 대응의 전부였다.

    지역 의원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함께 처리되지 못해 유감이라며 주호영 원내대표가 협상력을 발휘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특별법도 통과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대구를 지역구로 둔 한 의원은 "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막을 방법이 없어 답답하다"며 "가덕도 특별법이 오는 26일 본회의에 상정되면 대구경북 의원들은 모두 반대하는 것 외에는 다른 정치적 수단이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의원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을 국회에서 다시 논의할 시간이 당분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보궐선거가 끝나야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동안 정부 여당에 반대만 하면 지지를 받아 왔던 대구경북 정치권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놓고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경북도지사,장상수 대구시의장,고우현 경북도의장은 23일 국회를 찾아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의 신속한 처리를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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