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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확진자 급증 방역 '골머리'…변이 바이러스까지



청주

    외국인 확진자 급증 방역 '골머리'…변이 바이러스까지

    음성서 기업체 다니는 20대 외국인 감염 경로 불명 확진…누적 1724번째
    올 들어 외국인 확진자만 60명으로 지난해 전체 56명 이미 넘어서
    영동 유원대 유학생 아직까지 90여명 전수 검사 못해
    청주·보은 해외입국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도 확인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충북에서도 최근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차단 방역에 애를 먹고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까지 뒤늦게 확인돼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음성의 한 기업체에 다니는 20대 외국인인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부터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감염 사실이 드러났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최근 들어 사업장과 대학 등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거주지 등이 일정치 않아 역학 조사 등의 방역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다.

    올 들어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확진자만 벌써 60명으로 지난해 전체 외국인 확진자 수인 56명을 이미 넘어섰다.

    최근 영동에서는 유원대학교에 다니는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12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이 지역 80대 원룸 주인이 확진되면서 지역 사회로까지 번졌으나 다행히 유학생과 주민 48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에서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 대학 전체 외국인 유학생 223명 가운데 아직까지 90여 명은 연락조차 닿지 않아 전수 검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강한 전파력과 빠른 변이 속도를 보이고 있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까지 확인돼 방역당국을 더욱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최근 도내에서는 지난달 6일과 지난 9일 각각 에티오피아와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청주 40대와 보은 50대가 해외 입국자의 바이러스 샘플 분석 과정에서 뒤늦게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충북도는 해외 입국자의 사전 진단 검사와 변이 바이러스 검사 확대 등 입국 때 차단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음성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 대한 사업장 전수 검사 등 진단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 확진자의 경우 진단 검사와 역학 조사 등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입국 절차 강화와 전수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재 사망자 58명을 포함해 모두 17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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