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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터뷰 치른 기업은행 김하경 "제대로 이야기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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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인터뷰 치른 기업은행 김하경 "제대로 이야기 못했다"

    프로 데뷔 후 첫 취재진 인터뷰를 마친 IBK기업은행 김하경(왼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컷뉴스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세터 김하경(25)이 승리 후 첫 취재진 인터뷰 소감을 밝혔다.

    기업은행은 24일 오후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22, 25-23, 25-23)으로 승리했다.

    김하경은 2세트 8-11 상황에서 조송화와 교체된 뒤 역전 세트를 만들었다. 이어 3세트까지 활약하며 팀의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하경은 "프로 데뷔 후 오늘 처음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늘 봄 배구에 갈 수 있는 점수를 따서 기분이 좋다"며 "라자레바와 공격이 잘 맞았다"고 평가했다.

    김하경은 경기가 잘 풀린 것에 대해 "(백업이다 보니) 연습할 때 선수들과 한두 개 맞출 때도 항상 시합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 선수 인터뷰를 하기까지 그에게 많은 일이 있었다. 2014년 기업은행 세터로 입단한 김하경은 2016-2017시즌까지 3시즌을 활약했다. 하지만 2017년 방출됐고 실업팀으로 무대를 옮겼다.

    기회는 지난 시즌에 찾아왔다. 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이 백업 세터로 김하경을 다시 발탁한 것.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김하경은 마침내 승리 선수로 취재진 인터뷰에 서게 됐다.

    실업팀 시절에 대한 질문에 김하경은 "그 당시는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3위로 도약한 팀에서 첫 봄 배구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하경은 "똑 같은 경기장에서 똑 같은 팀이랑 경기해도 봄 배구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면 더 긴장될 것 같다"며 "그런 게임을 뛰어보지 않았지만 뛰게 된다면 흔들리지 않고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첫 취재진 인터뷰에 대해 "많이 떨고 제대로 이야기 못 한 것 같다"면서도 "오늘 게임을 생각하면 시합보다 편하다"고 웃어 보였다.

    김 감독도 김하경을 칭찬했다. 그는 경기 후 "주전이 아닌 세터들이 고생을 많이 한다. 준비하는 과정이 힘든 것이다"며 "그걸 견디고 (김하경이) 이겨 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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