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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시의장도 맞는다" 수원, 코로나19 백신 접종 '총력'



경인

    "시장·시의장도 맞는다" 수원, 코로나19 백신 접종 '총력'

    고위험군 우선 접종 원칙, 시민 안심 방안도 관건
    집단면역, 전체 인구 70% '83만명' 접종 목표
    2분기 일반 의료인, 7월부터 일반 시민으로 확대
    대형 접종센터 4곳, 의원급 379곳서 안전한 접종

    25일 조청식 수원시 예방접종추진단장(제1부시장)이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수원시청 제공

     

    국내 첫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루 앞둔 가운데 경기도 수원시가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알리는 차원에서 염태영 시장과 조석환 시의회 의장이 접종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25일 조청식 수원시 예방접종추진단장(제1부시장)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고위험군을 우선 접종하되, 시민 안심을 위한 상징적 의미로 내부에서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조 단장은 "내일(26일)부터 '일상 복귀'를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며 "백신 종류는 선택할 수 없고 접종을 거부하면 11월 이후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상 결과에 따라 우선적으로 18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며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본인의 순서에 맞춰 빠짐없이 접종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감염 고위험군 '우선 접종'…동의율 90%↑

    지난 1월 말 기준 시내 전체 백신 접종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 99만 7천26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치는 전체 인구의 70%인 83만여명이다. 접종 제외 대상인 임신부, 만 18세 미만 시민 등은 임상 결과에 따라 접종 여부와 시기가 결정된다.

    '우선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과 같은 감염 취약시설을 비롯해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과 종합병원 등 상급의료기관 종사자와 입소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이다.

    수원시 2~3월 코로나19 백신 세부 접종 계획 주요내용 이미지. 수원시청 제공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는 28개 요양병원·정신의료기관(4천379명)과 74개 요양시설·정신재활시설(1천968명)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47개 병원 종사자(1만 1천515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723명) 등이다.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고 있는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경기도의료원수원병원 의료인 550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는다.

    이날 수원 지역 5개 요양병원과 4개 보건소에 첫 백신 3천100명분이 배송된 상태다. 이어 이튿날엔 4천500명분의 백신이 23개 요양병원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의료인력이 있는 시설에서는 자체 접종이 이뤄지며, 노인요양시설과 정신재활시설 등은 지정된 의료진이 방문해 접종을 시행한다.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보건소에서 접종하면 된다.

    수원시 내 요양병원과 정신의료기관, 요양시설, 정신재활시설 접종 대상자의 백신 접종 동의율은 92.9%로 전국 평균치(93.8%)와 비슷한 수준이다.

    ◇의료인·일반 시민 등 확대, 접종시설 '접근성·안전성' 초점

    2분기부터는 △중증장애인시설 △양로시설 △장애인시설 △노숙인시설 △의원‧치과‧한방병의원‧약국 등 의료인들로 접종 대상이 확대된다. 시는 본격적인 진행시기를 5월로 내다봤다.

    시는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계획대로 이뤄진다는 가정 하에 2분기 접종 대상을 13만여명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2차 접종은 4월 말에 시작해 5월 중순에 마칠 방침이다.

    일반 시민에 대한 접종은 7월쯤 시작된다. 대상은 만 18세부터 64세까지, 84만여명이다.

    다만 시는 분기별 접종 대상과 순서가 국내 코로나19 감염 유행 상황과 백신 공급 시기·물량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험군에 속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의 백신 접종 장소는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으로 나뉜다.

    예방접종센터는 대규모 인원이 접종 받는 시설로 시내 4개 구에 1개소씩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아주대 실내체육관에 1호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됐다. 시는 접근성과 안정성 등을 고려해 나머지 센터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위탁의료기관은 거주지 인근에서 편리하게 접종이 가능한 의원급 시설이다. 시는 장안구 98곳, 권선구 105곳, 팔달구 76곳, 영통구 100곳 등 모두 379곳을 확보했다.

    예방접종센터에서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위탁의료기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을 각각 사용한다.

    이와 함께 시는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4개 구 보건소에 전담팀을 운영한다. 또 중증 이상반응에 대비해 질병관리청과 수원시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예방접종센터에는 접종 후 15~30분간 머무르며 이상 여부를 관찰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마련된다.

    이날 자정 기준 수원시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437명이다. 30명이 사망하고 1천296명은 격리해제 돼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11명이다. 시의 인구 10만명당 누적 환자는 120명으로 도내 31개 시·군 중 3번째로 적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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