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3쿼터 대폭발' KCC, DB 꺾고 2경기 차 선두



농구

    '3쿼터 대폭발' KCC, DB 꺾고 2경기 차 선두

    • 2021-03-01 20:04

    인삼공사, 전자랜드 누르고 3연승·공동 3위…SK는 4연패 탈출

    하이파이브 하는 KCC 송교창(오른쪽)과 유현준. KBL 제공

     


    프로농구 선두 전주 KCC가 2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2경기 차 앞선 상황에서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을 벌일 수 있게 됐다.

    KCC는 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원주 DB에 105-92로 이겼다.

    지난달 27일 KCC가 안양 KGC인삼공사에 패하고, 하루 뒤 현대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면서 KCC와 현대모비스의 승차는 1.5경기까지 줄어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KCC는 이날 승리로 28승 13패가 돼 현대모비스(26승 15패)와 격차를 다시 두 경기로 벌렸다.

    KCC와 현대모비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맞붙는다.

    9위 DB는 2연패를 당하고 15승 26패가 됐다.

    1위 9위 팀 간 대결이었지만 전반까지는 원정팀 DB가 50-48로 앞섰다.

    하지만 KCC가 3쿼터를 완전히 지배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3쿼터 시작 2분여 만에 유현준의 3점 슛으로 56-53으로 역전시킨 KCC는 이후 DB를 더욱 몰아붙여 쿼터를 끝날 때는 83-64, 19점 차로 앞서 있었다.

    KCC는 3쿼터에 DB(14득점)의 두 배를 훌쩍 넘기는 35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3점 슛 7개를 던져 모두 림에 꽂으며 DB의 넋을 빼놓았다. 유현준이 3개, 송교창과 김지완이 2개씩의 3점포를 림에 꽂았다.

    유현준(14득점 7어시스트)과 정창영(15득점)은 이날 3점 슛 4개씩을 터트렸다.

    라건아(19점 7리바운드), 송교창(17점), 타일러 데이비스(16점), 김지완(10점)까지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KCC의 올 시즌 첫 100득점대 경기를 합작했다. 3점 슛은 16개나 성공시켰다.

    DB 역시 15개의 3점 슛으로 맞서고, 허웅이 20점을 몰아넣었으나 KCC의 매서운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돌파하는 인삼공사 이재도(오른쪽). KBL 제공

     


    안양 KGC인삼공사는 인천 전자랜드를 안양체육관으로 불러들여 84-77로 눌렀다.

    최근 3연승 행진으로 시즌 23승 18패가 된 인삼공사는 고양 오리온과 공동 3위가 됐다.

    반면,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을 접기로 한 가운데 2일 인수 구단을 찾는 공개 입찰을 앞두고 연패를 이어갔다.

    3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21승 21패로 승률이 5할로 떨어졌다. 순위도 부산 kt와 공동 5위였다가 6위로 내려앉았다.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6강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는 7위 서울 삼성(19승 22패)에는 1.5경기 차로 쫓기는 처지다.

    전반을 47-44로 앞선 인삼공사는 후반 들어 수비가 살아나면서 리드를 벌렸다.

    3쿼터 중반 이후 3분 가까이 전자랜드를 1득점에 묶어놓고 오세근, 이재도, 크리스 맥컬러, 변준형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63-51까지 달아났다.

    4쿼터에서는 전자랜드의 추격에 68-64로 쫓기기도 했으나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덩크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3점 플레이를 완성한 덕에 위기를 넘겼다.

    72-66으로 리드하던 4쿼터 중반에는 이재도와 전성현이 거푸 3점 슛을 터트리고, 전성현의 가로채기에 이은 윌리엄스의 호쾌한 덩크로 80-67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인삼공사에서는 이재도가 3점 슛 3개를 포함한 18득점을 올린 가운데 윌리엄스가 15득점, 변준형과 문성곤이 11득점씩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데본 스캇이 18득점, 전현우가 15득점을 기록했으나 김낙현이 전날 부산 kt전에서 당한 경미한 허리 부상으로 이날 뛰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서울 SK는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84-69로 승리하고 4연패 사슬을 끊으며 실낱같은 6강 희망을 살려갔다.

    닉 미네라스가 30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안영준도 올 시즌 자신의 최다인 22득점(3점 슛 3개)에 7리바운드를 보태며 SK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17승 24패가 된 8위 SK는 6위 전자랜드와는 3.5경기 차로 좁혔다.
    최하위 LG는 3연패를 당했다.

    리온 윌리엄스가 16점 12리바운드, 캐디 라렌이 15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61-63으로 두 점 뒤진 채 시작한 4쿼터에서 8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