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을 만든 KGC인삼공사 디우프(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인삼공사는 3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13-25, 25-23, 28-26, 25-16)로 승리했다.
승점 3을 더한 인삼공사(승점32)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5위를 유지했다. 최하위 현대건설(승점29)과 격차도 승점 3으로 벌렸다.
인삼공사는 경기 초반 고전했지만 디우프가 살아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디우프는 블로킹 2개, 서브 득점 2개 등 39득점을 폭발했다. 고의정도 서브 득점 3개 등 11득점으로 활약했고 한송이가 블로킹 4개로 상대를 꽁꽁 묶었다.
승점을 얻지 못한 도로공사(승점39)는 3위로 올라서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다. 1세트를 압도했지만 2세트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도로공사는 끝내 역전패를 떠안았다.
기뻐하는 KGC인삼공사 디우프(가운데). 한국배구연맹 제공
1세트 도로공사는 켈시를 앞세워 인삼공사를 몰아붙였다. 공격 성공률이 80%에 달한 켈시의 활약에 도로공사는 12점 차로 세트를 따냈다.
인삼공사는 2세트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10-10로 동점을 만든 인삼공사는 1세트와 달리 큰 격차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앞서가는 도로공사를 끝까지 추격한 인삼공사는 20-20을 만든 뒤 상대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고 접전 끝에 25-23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 점을 내면 한 점을 따라가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펼쳐졌다. 결국 인삼공사는 듀스 끝에 28-26으로 세트를 챙기며 역전에 성공했다.
인삼공사는 완벽하게 부활한 디우프를 앞세워 4세트를 압도했고 결국 25-16으로 손쉽게 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