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사랑상품권.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이 지난 2월 4일부터 시작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이달 12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장성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군민을 위로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전 군민에게 장성사랑상품권 10만 원을 지원했다.
재원은 각종 행사성경비와 경상경비를 절감해 확보했다. 장성군은 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지급을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전 부서 공무원으로 인력을 편성해 주말에도 정상 근무를 하며 지급했다. 설 명절 전 87%를 지급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지난 12일 지급이 종료된 현재 총 군민 4만 4463명 가운데 96%인 4만 2694명에게 재난지원금이 지급됐다.
장성군은 지급기간 동안 가맹점으로부터 34억 원의 상품권이 환전됐다. 특히 설 명절 전후 2월 8일부터 2월 15일까지 11억 원이 환전됐다고 밝혔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1년 이상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지칠대로 지친 군민들과 생존의 기로에 선 소상공인들을 위해 어렵게 마련한 재난지원금이 작으나마 위로가 됐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을 비롯한 군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난지원금 지급기간 동안 유두석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지역의 작은 식당에서 음식 나눔행사를 함께하는 등 훈훈한 소식들이 이어졌다. 전통시장과 소규모점포 이용 촉진을 위한 군민과 함께하는 착한소비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