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 KBL 제공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학교 폭력 폭로자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17일 현주엽의 법률대리인 측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된 현주엽 학교 폭력 관련 허위 사실에 대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취합해 오늘(17일) 오후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주엽은 최근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익명으로 현주엽을 지칭하며 자신을 2년 학교 후배라고 밝힌 폭로자는 직속 후배 8명의 피해 사실을 모아 글에 기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현주엽은 후배들에게 빈번한 단체 기합, 불합리한 간식 심부름을 시키거나 장기판 모서리, 주먹, 발 등으로 폭행했다.
논란이 확신되자 현주엽은 주장이라 단체 기합을 줬던 것은 사과하면서도 개인적 폭력은 한 번도 행사한 적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추가 폭로자들이 등장하고 현주엽을 옹호하는 또 다른 후배까지 나타나 사건은 진실공방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법률대리인 측은 "학폭시류에 편승한 몇 명의 악의적인 거짓말에 현주엽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면서 "현주엽에 대한 악의적인 제보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법적절차를 통해 명백히 밝힐 것이다. 결과에 따라 악의적 폭로자와 이에 동조한 자의 행위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무엇이 진실인지는 공정한 수사에 의해 명백히 밝혀질 것이다. 그때까지 악의에 기반한 일방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이 보도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