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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미얀마 민주화 평화 정착 촉구 기자회견

종교

    [파워인터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미얀마 민주화 평화 정착 촉구 기자회견

    [프롤로그]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해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를 향해
    미얀마 군경이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희생자가 늘고 있다.

    미얀마 국민들이 연일 민주화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연대와 지지의 뜻을 밝히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회원 교단장,기관장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미얀마 민주주의와 평화를 호소했다.

    [이경호 회장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한성공회 의장주교]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했고 또 하느님의 아들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미얀마의 평화와 또 민주주의를 위해서 미약하나마 힘을 모으고 기도하고 연대하는 소중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본문 ]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국민들의 처절하고 평화적인 시민불복종 운동이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1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9개 회원 교단장과 5개 회원 기관장들이
    미얀마 민주주의와 평화를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9개 회원 교단장과 5개 회원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미얀마 민주주의와 평화정착을 촉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미얀마 군부가 무차별 폭행과 총격을 가해
    무고한 시민들이 학살당하는 잔학행위에 분노를 표출했다.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일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 철 감독회장 / 기독교대한감리회]
    "우리는 비무장 비폭력 시민행동을 무차별 폭행과 총격으로, 방화와 구금으로 탄압하는 군부의 잔학행위와 악랄한 인권유린에 대하여 세계시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있습니다"

    [안재웅 이사장 / 한국ymca 전국연맹]
    "온 천하보다도 귀중한 생명들이 비참하게 죽어가는 현실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기에 우리는 군사쿠데타를 즉각 멈추고 민주적 이행을 통한 민주 정부가 수립되길 촉구하는 한국 교회 교단장 기관장 공동기자회견을 이렇게 갖고 있습니다"

    [이건희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미얀마 군부가 지난 달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뒤 미얀마에서는 한 달째 민주화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곤 등 주요 도시의 거리를 메운 시민들은 일제히 세 손가락을 들고 군부독재 패배 민주주의 승리를 외치고 있습니다. 평화와 인권과 생명을 존중하는 미얀마 국민들이 더 이상 생명을 잃거나 실종자가 생기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미얀마 국민들은 줄기차게 민주화를 외치며 생명을 건 행동에 나선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또 미얀마 군부는 무고한 시민들을 향한 총격과 폭행을 멈추고
    미얀마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아웅산 수치 고문 등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안재웅 이사장 / 한국ymca 전국연맹]
    "아웅산수치 국가고문과 윈민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지도자들, 양심적인 시민들, 그리고 YMCA 로니 레이안 총무 등 이 모든 분들의 석방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우리는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인 민주주의와 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투쟁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성원합니다"

    [이 철 감독회장 / 기독교대한감리회]
    "군부의 독재가 종말을 고하게 하시고 서로 다른 인종들이 화합하여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 복된 나라가 되게 해주옵소서. 그 땅에서 흘리는 피가 멈추게 하시고 과거에 아픔들이 사라지게 하시며 새로운 복된 하나님의 나라가 그곳에 이뤄지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UN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도 주문했다.

    [채수일 이사장 /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국제사회에 호소합니다. 미얀마 군부의 학정과 잔학행위는 전 인류사회에 대한 근본적 도전입니다. 지금도 민주주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무고한 미얀마 국민들이 국제사회를 향하여 간절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UN안전보장이사회와 총회는 자국민들을 학살하는 인도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미얀마 군부에 대해, 유엔의보호책임 원칙의 정신에 따라 무기 수출금지, 경제제재, 여행금지를 결의할 것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유엔인권이사회는 인권유린조사단을 급파하여 미얀마 인권상황을 감시하고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바랍니다"

    [서진한 사장 / 대한기독교서회]
    "우리는 유엔인권이사국인 한국 정부가 이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합니다. 지난 반세기 이상 반인도적 범죄를 저질러온 미얀마 군부에 대하여 국제형사재판소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호소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호소했다.

    민주화를 먼저 경험한 우리나라가
    미얀마 민주화의 영감의 원천이 되고
    미얀마 국민들의 눈과 귀, 피난처가 되자는 것이다.

    [임종훈 신부 / 한국정교회]
    "한국교회 성도 여러분,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그리고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시민 여러분, 지금 미얀마 국민들은 오래지 않은 과거에 우리가 세계교회와 세계종교시민사회에 죽음으로 호소했던 것처럼, 우리를 향해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민주화를 위한 우리의 희생적 역사는 민주화를 위한 미얀마 국민들의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눈과 귀가 되고, 손과 발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안식처가 되고 피난처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에도 호소했다.

    미얀마에 민주주의가 정착될 때까지 무기 수출을 중단하고
    투자나 협력 또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일규 인사국장 / 한국구세군]
    "한국 정부와 기업에 호소합니다. 대한민국 국회는 지난 2월 26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 석방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였습니다. 이 결의안을 통해 국회는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면서, 아웅산 수치 고문을 비롯한 구금자들의 석방과 비상사태 철회, 시민들에 대한 무력 사용 중지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하여 한국 정부가 국제 사회와 함께 적극 대처 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최준기 신부 / 대한성공회 교무원장]
    "우리는 정부가 이 (국회) 결의안을 존중하여, 즉각적으로 미얀마 군부를 압박할 수 있는 실효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며, 대한민국의 무기나 시위진압 장비 등이 미얀마에 수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할 것을 요구합니다. 또한, 군부와 연관되어있는 한국 기업에 대해서도 간절히 호소합니다. 지금 한국기업의 선의의 투자와 협력이 미얀마 국민들에게 군부의 총칼이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정착될 때까지 군부에 대한 협력과 투자를 중단할 것을 호소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어
    “기도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고 강조하고
    “사순절 동안 매일 정오에 미얀마에서 살인적 시위진압이
    즉각 중단될 수 있도록 1분 동안 함께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변창배 사무총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그리스도인들은 기도의 힘으로 살아가며, 기도는 세상을 바꾸는 힘입니다. 사순절 동안 매일 정오에, 미얀마에서 살인적 시위진압이 즉각 중단되고, 민정이양이 이루어지며, 민주주의와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가 건설되도록 1분간 함께 기도합시다"

    또, 사순절에 한 끼를 금식해 미얀마를 위해
    헌금하는 모금운동에도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창주 목사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사순절에 한 끼를 금식하여 구속자와 난민, 소수민족과 어린아이들을 위해 헌금하는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합시다. 한국교회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으로, 고난당하는 미얀마 국민들을 가슴에 품고 기도의 실천으로 연대할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미얀마에서 총성이 멈추고 민주주의가 꽃필 때까지
    평화와 생명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의 마음으로 끝까지 연대하며
    지지해 나갈 것을 거듭 다짐했다.

    [이홍정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미얀마 민주화의 역사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 요구고 한 때 우리 자신들의 민주화를 위해서 세계 교회와 세계 종교 시민 사회에 죽음으로 호소했던 우리 기억은 미얀마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역사를 함께 꿋꿋하게 연대하며 감당해 나갈 것입니다"

    [이경호 회장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한성공회 의장주교]
    "불의에 항거하며 죽어간 미얀마의 국민들과 그 유족들, 감옥에 갇힌 이들, 실종된 이들, 지금 이 시간에도 거리에서 민주와 인권과 생명을 위해 투쟁하는 모든 이들에게 의와 화평으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동행과 연대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마태 5:9)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 in Korea)
    · 1924년 9월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로 창립
    · 선교,친교,봉사 등 공동의 교회 사명 수행
    · 9개 교단,5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
    · 세계교회와 상호협력, 공동사업 추진


    [영상취재 : 정선택]
    [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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