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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기 통과'로 청년 기만한 울주군 청년정책위원회



울산

    '날치기 통과'로 청년 기만한 울주군 청년정책위원회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울청넷 '나울통'
    파워인터뷰: 이승우 울산청년정책네트워크 회장, 홍영일 울산남구청년정책협의체 위원장
    울주청년정책위 부위원장 선출 과정 논란
    행정에서 후보자에 대한 정보 제공 안 해
    부위원장 선출 2분여 만에 졸속으로 처리
    청년정책위 부위원장으로 60대 남성 선출
    청년 대변할 정책 심의할 수 있을지 우려
    청년기본계획 심의 과정서 청년 의견 패싱
    청년 의견 수렴 없는 요식행위에 불과해
    청년 참여기구, 청년 중심으로 운영돼야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1년 3월 26일 오후 5:05~5:30
    ■ 진 행 : 조강래, 이태인
    ■ 출 연 : 이승우, 홍영일
    ■ 음 악 : 길기판
    ■ 기 술 : 김현상
    ■ 구 성 : 엄유미
    ■ 연 출 : 엄유미, 조강래, 이태인
    ■ 책 임 : 김성광

    ◇조강래>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과 나울통의 진행을 맡은 조강래입니다. 청년정책네트워크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지요. 이 용어는 2013년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가 출범하면서 등장한 이름인데요.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는 서울 청년 기본 조례에 근거하여 전국 최초로 등장한 청년 참여기구입니다.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는 2013년 1기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2,000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해 총 162건의 정책을 제안하는 등 청년들 스스로 많은 성과를 이뤄냈죠. 이후 많은 지자체가 서울을 벤치마킹하여 청년 참여기구의 명칭을 청년정책네트워크로 사용하게 되면서, 지금 나울통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청년 참여기구인 '울산청년정책네트워크' 같은 이름이 등장하게 되죠.

    ◇이태인> 안녕하세요. 정치해설가 이태인입니다. 서울을 따라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많은 지자체의 청년 참여기구들이 본래의 취지대로 잘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지자체 역시 많은 것 같습니다. 청년이 제안한 정책 반영률이 낮은 지자체는 양반이고, 청년을 병풍 취급하며 해당 지자체 단체장의 지지율 올리기 용으로 사용되는 청년들의 사례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청년기본법이 생겨난 지 8개월이 지난 지금, 법령이 근거한 청년 당사자의 권리는 얼마나 이행되고 있을까요. 오늘은 이와 관련해 울산청년정책네트워크 이승우 회장, 그리고 울산남구 청년정책협의체 홍영일 위원장 모시고 파워 인터뷰 준비했습니다. 광고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조강래> 이승우 울산청년정책네트워크 회장, 홍영일 남구청년정책협의체 대표 두 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승우, 홍영일> 안녕하세요.

    ◇조강래>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과 나울통 청취자 여러분께 소개와 인사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승우> 안녕하세요. 저는 울산 청년 정책 네트워크 회장을 맡고 있는 이승우입니다. 울산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대표 n잡러 생활을 하고 있는 1인이기도 합니다. 반갑습니다.

    ◇조강래> 네, 반갑습니다. 홍영일 위원장님.

    ◆홍영일> 안녕하세요. 저희는 21년 새롭게 출발하는 울산의 남구청년정책협의체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영일입니다. 저는 울산에서 현재 창업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태인> 두 분은 이렇게 청년 참여기구의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뭔지 좀 궁금하거든요. 우리 홍영일 위원장께서 먼저 말씀 부탁드릴게요.

    ◆홍영일> 제가 울산에 와서 창업을 준비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이제 청년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나 정책에 대해 많이 알게 됐는데 이런 부분들을 많은 청년들이 잘 모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남구청년정책협의체 모집이 있을 때 제가 이런 역할을 하면 좋겠다, 이런 마음에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조강래> 네, 이승우 회장님?

    ◆이승우> 저는 정책과 청년들 사이에 괴리감이 발생하는 부분이 좀 있다는 것들을 체크를 하고 어떻게 하면 청년들이 스스로 정책을 만들고, 청년들이 효용성 있는 정책을 실행할 수 있을까 고민들을 하면서 서울시의 앞에서 이야기했던 내용처럼 청년들이 대표로 정책을 만들고 실행할 수 있는 단위를 기획하는 것들이 울산에도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나도 참여해서 청년 활동을 하고 싶다는 계기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태인> 그러면 청년 참여기구의 역할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우리 이승우 회장께서 먼저 말씀 부탁드릴게요.

    ◆이승우> 청년 참여기구의 역할은요, 대표 거버넌스라고 이야기는 다들 안 하기는 하는데요. 저는 사실 민의에서 나타난 청년 대표 거버넌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참여기구란. 원래 행정과 입법이 있는데, 그 안에 모든 상황을 조정하고 내용들을 정정하는 건 당사자성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부분들을 민의 거버넌스에서 여러 가지 의견들을 주는 역할을 해야 되거든요. 이때까지 청년 정책들은 그런 내용들이 없었다고 하면, 청년 참여기구를 통해서 여러 가지 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그런 거버넌스의 역할을 하는 대표 참여기구들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활동을 하는 단체인 것 같습니다.

    ◇조강래> 홍영일 위원장님 간단하게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홍영일> 청년 문제가 사실 개인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이제 사회의 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정부나 지자체에서 풀어가고자 이런 청년 참여기구를 만들고 있는데 여러 가지 부분에서 행정적으로 사실, 기성세대가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그래서 청년들이 직접 이제 소통을 할 수 있고, 청년들이 만든 정책을 가지고 저희 청년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이런 목적이지 않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강래> 본격적으로 질문을 드리면요, 최근 울산광역시 청년정책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청년이 선임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태인> 여기 계신 분이죠.

    ◇조강래> 네, 여기 계신 이승우 회장께서.

    ◆이승우> n잡러 중 하나입니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조강래> 많은 직업 중 하나라는 뜻이죠. 근데 남구와 울주군 같은 경우 이 청년정책위원회 구성이 이와 동일한지 궁금하긴 하거든요. 남구에 계신 우리 홍영일 위원장님께서 먼저 말씀 부탁드립니다.

    ◆홍영일> 현재 남구의 청년정책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한 총 스무 명의 위원회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그중에 청년정책협의체에서 위원으로 위촉이 돼서 세 명의 청년이 참여하고 있는 중이고, 나머지 부위원장이라든가 여러 부분들은 현재 전문가들이나 울산시의 실무 과장급들 이상이 현재 위원으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태인> 울주군 같은 경우에도 역시 광역과 남구와 비슷하게 이루어진 시스템이고요. 당연직은 역시 공무원분들, 위촉직은 청년 당사자와 그리고 각 기관에 계시는 센터장님 혹은 각 기관에 어느 정도 청년 정책에 대해 이해도가 높으신 분들이 맡아서 같이 도와주고 계십니다, 청년 정책에 관해서.

    ◇조강래> 울주군 같은 경우는 이태인 정치 해설가께서 소개를 해주신 이유는 울주군 청년정책네트워크에 부위원장으로 계시죠?

    ◇이태인> 네, 맞습니다.

    ◇조강래> 그래서 이렇게 또 소개를 드렸습니다. 본격적으로 좀 이야기를 할 사안이 있어요. 저희가 울주 청년정책위원회 부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들었습니다. 이태인 정치해설가께서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태인> 청취자 여러분들이 알기 쉽게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월 19일 금요일 오전 10시, 울주 청년정책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울주 청년정책위원회 부위원장 선출과 울주군 청년기본계획 및 청년정책 심의가 진행됐습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부위원장 선출 과정입니다. 위원회 시작 후에서야 부위원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들을 수 있었던 이야기는 딱 그 후보자에 대한 이름 석 자뿐이었습니다.

    ◇조강래> 석 자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나요?

    ◇이태인> 네,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보통 이렇게 부위원장이나 위원장을 선출하게 되면 그 후보자에 대한 최소 약력을 행정에서는 제공해주어야 되는데.

    ◇조강래> 보통은 그렇죠.

    ◇이태인> 그러한 부분이 일체 없었고, 그러한 와중에 그 상태로 위원회는 시작됐고 2분여만에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현장에서 추천한 인물이 부위원장으로 선출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런 위원회 이전에도 한 가지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날은 청년기본계획을 보고 받고 검토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때 청년들과 청년센터 센터장이 오신 자리였는데, 이렇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보고 하는 자리에서 보통은 당연직에 당연히 먼저 묻고, 실국장들한테 먼저 묻고, 그 다음에 보통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습니까?

    ◇조강래> 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그림이 좀 당연하겠죠, 아무래도.

    ◇이태인> 그리고 청년 당사자들의 얘기를 듣는 게 어찌 보면 저는 순서상 맞다고 생각을 하는 입장인데, 패싱을 했더라고요. 공무원들한테 '청년기본계획 어떠세요? 네, 이의 없으신 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대로 끝나버린 거예요. 청년정책 기본계획의 보고서회 자체에서 청년들이 패싱이 되어버린 거죠. 이게 도대체. 저는 그래서 한 가지 아쉬운 게 뭐냐면, 위원장이 아무래도 공무원이다 보니까 이런 한계가 나타나지 않았나 싶어요. 만약에 조례가 조금 바뀌어서 우리 군수님이 위원장으로 들어오신다면 적어도 이러한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이제 공무원에 대한 불신이 깊어져가고 있습니다, 지금.

     



    ◇조강래> 그래서 한 마디로 이 사태에 대해서 뭔가 좀 요약을 하자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죠?

    ◇이태인>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솔직히 사자성어도 준비하긴 했는데 솔직히 너무

    ◇조강래> 한 번 읽어주시죠.

    ◇이태인> 이런 사자성어를 제가 읽어서 과연 이들이 변화할 수 있을지 의문도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읽어야 된다면.

    ◇조강래> 종이를 주섬주섬 준비를 해오셨는데요.

    ◇이태인> 근데 사자성어보다는 이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날치기 통과'

    ◇조강래> 날치기 통과, 우리가 흔히 국회에서 졸속 통과를 두고 비유를 하는 표현이기도 하죠. 그 정도로 좀 사안이 중대하고 심각해 보이긴 합니다.

    ◆이승우> 이거보다 센 단어였나요?

    ◇이태인> 네, 이거보다 훨씬 센 단어였는데. 우리가 지상파 방송이기도 하고, 그리고 이번 문제 제기를 통해서 좀 나아지겠다는 의미로 생각을 하면서 만약에 나아지지 않으면 그때는 정말 발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강래> 해당 사자성어는 2부에서 자세하게 들어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그럼 좀 질문을 이어가서 두 분은 이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아마 사전에 들으셨을 것 같기도 하고 지금 이 자리에서 처음 들으셨을 것 같기도 한데, 홍영일 위원장께서는 이 사태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홍영일> 저도 이 사실을 들었을 때는 '날치기 통과다' 이런 느낌이 당연히 많이 들고, 사실 청년이 울주 청년정책위원회에서 존중받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남구의 협의체에 소속이 되어 있지만 우리 남구청년정책위원회에서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실제 울주 청년들은 굉장히 이런 부분에서 민감하게 와 닿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에 많이 공감이 가는 것 같아요.

    ◇조강래> 공감하는 태도를 좀 많이 보여주시는 것 같고, 이승우 회장께서는 이런 경험이 있으시거나 할 것 같긴 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승우> 일단 조정위원회,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울산시 같은 경우 굉장히 민주적으로 진행이 됐어요. 왜냐하면 청년 의원들도 굉장히 많았고요. 그리고 당연직 위원들은 행정 쪽에서는 국장급입니다. 이제 2급 정도 되시는 분들이 와 계시고요, 3급에서 2급. 또한 위원장이 시장님이세요. 시장님이시고, 부위원장으로 당연직으로 올라와 계신 게 기조 실장님이 부위원장이시고요. 위원들 중에 호선을 해서 부위원장을 선출을 하는데, 호선을 받고 추천을 받아서 위원들에게 의견을 여쭈어보고 선출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행정에서 조정을 하거나 날치기 이런 부분은 아니었고요. 여러 위원님들의 의견을 물어서 민망하지만 제가 호선이 돼서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 이런 과정이 없었다는 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 것 같고요. 사실 울산시도 이렇게 진행되기까지가 많은 지지난 과정들이 있긴 있었습니다. 이거에 대해서는 2부에 좀 더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드리고요. 제일 걱정됐던 거는 청년기본조례로 청년들의 활동을 보장하는 것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네 개로 진행되는 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그 다음 조정위원회를 만들고, 참여기구를 만들고, 그다음 청년센터, 중간지원조직을 만드는 게 이제 네 개의 구성으로 청년활동을 지원하거나 청년들에 대한 문제를 발굴하고 정책을 발굴하는 네 개의 틀로 구성이 되는데, 이 모든 것들이 사실 행정의 의지대로 날치기로 통과 됐다는 건 기본계획을 만드는 것은 사실 청년들한테 공표를 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이상 없으시죠?'라고 의사봉을 두드리는 건 이건 그냥 거수기도 상거수기로 본 거 아닌가.

    ◇조강래> 그냥 동의도 묻지 않았다? 그런 과정도 없었다?

    ◆이승우> 그냥 요식행위 정도인 것 같은데요?

    ◇조강래> 말 그대로 날치기네요. 상황을 이렇게 봐도.

    ◆이승우> 조금 분발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태인> 좀 더 분발해서 울주군 청년들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물론 이게 저 혼자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보다 더 노력해서

    ◆이승우> 굉장히 중요한 건 기본계획에 따라서 청년정책들이 만들어지고, 운영이 되게끔 만들어지는 게 기본계획인데 사실 조정위원회의 부위원장 선출보다 기본계획을 제대로 공표 안 하고 이렇게 진행됐던 것들을 말을 안 하고 넘어갔다는 게 사실 더 충격적이에요.

    ◇조강래> 기본계획은 어쩌면 한 해 동안, 혹은 그 이후로도 더 청년정책에 대해서 훨씬 더 관여하는 공무원들이 가장 기본으로 삼는 계획인 거잖아요? 기본계획에 따라서 사업을 집행을 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그런 부분은 좀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비슷한 질문으로 청년 참여 거버넌스는 광역과 기초에서 경쟁적으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년들이 아직도 주인공이 아닌 병풍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이런 문제, 광역과 남구에서도 아직도 만연한가요, 이승우 회장님?

    ◆이승우> 2019년도에 청년정책네트워크 2기가 발대를 하고 운영을 하는데.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저희 여성 부위원장이신 엄효빈 부위원장님께서 CBS 방송에 나오셔서 '울산시는 울산 지역의 청년을 액세서리 취급했다'라는 워딩으로 라디오를 진행을 하셨는데요. 굉장히 사실 센세이션하고, 굉장히 문제가 있어서 시에서도 많이 전화를 받았고요. 그 다음에 당사자인 이 분도 저한테 약간 놀라서 방송하고 난 다음에 '어떻게 해결해야 하죠?'하고 전화가 와서

    ◇조강래> 막상 저지르고 나서요?

    ◆이승우> 네, 근데 이제 의외로 세게 문제점과 '우리가 생각하는 문제는 이런 것이다'라고 명확하게 이야기를 하니 중간자적인 역할에서 행정과 참여기구들의 여러 내용들을 조정하기는 조금 쉬웠다는 것들. 너무 함구하고 있으면, 아까 거수기라는 단어를 썼는데 흘러가는 대로 끌려가는 대로 그냥 앉혀놓은 거수기보다는 뭔가 더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만든 조직이니 적극적으로 행정에 또는 우리의 의사에 참여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시와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사실 조금 관계가 굉장히 좋아졌기는 했지만, 여러 문제들을 두고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 단계? 저희는 또 3기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만들고 있는 단계입니다.

    ◇조강래> 홍영일 위원장께서는 이런 사태, 혹은 이런 비슷한 사례가 있으면 말씀을 해주셔도 좋을 것 같고, 이런 것에 대한 생각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홍영일> 사실 남구에서 활동을 시작한 게 올해 처음이다 보니 이런 사례들을 겪기에는 아직 너무 시기적으로 너무 짧았고, 평소에 저도 느꼈던 바는 어떤 부분이냐면 각 지자체에서 청년들을 위한 노력에 대한 부분을 언론으로는 홍보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근데 그에 대한 체감이 너무 와 닿지 않는 부분이 많은 거죠. 그리고 제가 협의체 위원장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알아보려고 노력을 했는데도 이런 부분을 체감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병풍이라는 말을, 그런 단어를 쓸 수밖에 없는 입장인 것 같고, 사실 청년들이 용어를 세게 한다고 보실 수도 있는데 사실 존중받고 있지 못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말들도 조금 오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나. 제가 그 분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부분이 많이 있네요.

    ◇이태인> 다음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최근에 이렇게 직접적으로 겪지 않아도 되지만, 웬만하면 겪지 않아야겠죠. 최근에 이렇게 청년을 기만한 또다른 사안이 있었는지 한 번 궁금합니다. 우리 홍영일 위원장께서 먼저 말씀 부탁드릴게요.

    ◆홍영일> 기만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제가 생각할 땐 청년시설이라고 해서 지자체에서 지원을 해서 위탁 받은 기관도 있고 한데. 사실 청년시설이면 청년 특성을 고려해서 그런 시설들이 운영이 되어야 하잖아요. 근데 시설을 가게 되면 대부분 공무원의 시간에 맞춰져 있어요. 공무원의 출근하는 시간, 퇴근하는 시간에 이용을 하는데 과연 취준생 분들도 당연히 청년이라 이용을 하셔야 하겠지만 나머지 청년분들은 그럼 그런 청년시설에 대해서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것은 조금 제 생각에 기만이 아닌가. 좀 일정 부분 우리 청년들의 특성을 고민해서 주말에도 열어주고, 그 다음에 저녁에도 좀 운영을 해야 사실적으로 청년들이 소통할 수 있는 청년시설로써 제 역할을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조강래> 이승우 회장님께서는요?

    ◆이승우> 남구 위원장님 의견에 공감을 하고요. 사실 청년들은, 청년들뿐만 아니라 당사자들은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 게 성과 내기가 굉장히 제일 좋은 겁니다. 청년들을 지원하겠다고 이야기하고 행정의 틀에 맞추려고 하는 게 사실 제일 문제였거든요. 그런 것들 때문에 청년들이 정책을 내도 행정에서 받아들이지 않는 내용들도 있었고요. 우리가 이야기했던 정책들이 당사자성 중심이고 시의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은 자기 틀에 맞지 않는다고 하고 묵인하거나 넘어가는 경우도 굉장히 많거든요. 아까 이야기하셨던 것처럼 취준생이나 청년들은 사실 일과 이후의 활동이 훨씬 더 많거든요. 저희 같은 경우에도 사실 예전의 청년들을 참여하겠다고 하고 회의를 소집을 해서, 실과에서 회의를 부를 때 매번 이제 일과 중에 부르는 것도 있어요. 그럼 얼마나 청년들이 참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안 하고 그냥 자기들 행정에 맞춰서 하죠. 그래서 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 제일 처음 먼저 했던 게 우리들이랑 이야기하고 싶으면 6시 이후에 잡아 달라고 했던 거였어요. 저희는 웬만해서는 회의를 7시 이후에 하거든요. 일과 이후에 퇴근하고 참여할 수 있게끔. 그런 부분도 청년들 당사자성에 중심이 돼서 생각을 해주는 내용이 있어야하기 때문에 이거를 무시하는 것 자체는 모두 기만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고요. 여러 지지난 과정들이 있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울산시는 개선이 좀 됐어요.

    ◇조강래> 그럼 이런 문제의 핵심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마지막으로 짧게, 한 30초 정도 한 마디씩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승우 회장님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승우> 행정도 몰랐고, 지자체도 몰랐고, 지자체는 청년에 대해서 몰랐고, 청년들은 행정에 대해서 몰랐고, 그리고 어른들도 청년들에 대해서 몰랐고 청년들도 시니어에 대해서 몰랐다. 이런 이제 격차들이 발생했기 때문에 의견이 조율되지 않았다. 이런 격차를 해소하는 게, 제일 먼저지 않나라는 부분입니다.

    ◇조강래> 서로 좀 알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고 홍영일 위원장님은요?

    ◆홍영일> 저도 회장님 말씀에 굉장히 공감을 하고. 이게 세 개 채널의 소통이 필요한 건데 행정하고, 기성세대하고. 청년들이 어느 부분에 채널을 맞춰서 소통을 해야 이런 간극, 격차가 없는 거죠. 그런 부분이 핵심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강래> 네, 알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자세한 이야기는 2부에서 나누도록 하고요, 1부 파워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두 분 출연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승우, 홍영일> 감사합니다.

    ◇조강래>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은 여기까지입니다. 라디오는 끝났지만 팟캐스트와 유튜브에서 2부 이어집니다.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과 유튜브에서 나울통 검색해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 악동뮤지션의 '얼음들' 나가고 있는데요. 이 노래 띄어드리면서 라디오 청취자분들께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울산 청년 정책 네트워크와 울산 CBS는 매주 금요일 방송을 통해 청년의 눈높이로 울산 현안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방송은 여러분 제보와 사연이 중요한데요. uscbs@cbs.co.kr로 내용 보내주시면 방송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술에 김현상, 음악에 길기판, 진행에 조강래, 이태인, 구성에 엄유미, 책임에 김성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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