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행동은 29일 오전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에 전 시민 대상 1인당 30만원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촉구했다. 진주시 제공
진주지역 진보 시민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진주시민행동이 현재 진주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는 진주시 책임이라며 전 시민 대상 1인당 30만원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촉구했다.
진주시민행동은 29일 오전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진주의 코로나 상황의 책임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진주시에 있다"며 "진주시는 현재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해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진주는 이통장 연수, 국제기도원 예배 등의 집단감염 사태를 겪었음에도 목욕탕과 관련해 3번째 집단감염을 또 겪고 있다"며 "진주시가 지난해 코로나가 심각해졌을 때 목욕탕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것을 보면 그만큼 목욕탕이 코로나가 퍼지기 쉬운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진주시민들의 상황은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역대급 재난상황"이라며 "모든 시민들이 직접적인 피해자인만큼 진주시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모은 재정안정화기금으로 전체 진주시민들에게 1인당 3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주시민행동은 오는 4월 추경에 재난지원금 관련 예산이 편성돼야 한다며 진주의 코로나 확산 폭증에 대한 원인의 진상조사와 재발방지책 마련 등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