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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생산 2.1%↑…전산업생산지수 사상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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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생산 2.1%↑…전산업생산지수 사상 최대 기록

    8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 소비·투자는 감소…"전체 경기 1월보다 개선"

    2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제공

     

    지난달 생산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소비와 투자 감소에도 전반적인 경기 개선 흐름을 이끌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생산)은 전달인 1월 대비 2.1%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1월 전달 대비 0.6% 감소하며 지난해 5월(-1.5%) 이후 8개월 만에 감소했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2월 증가율 2.1%는 지난해 6월 3.9%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이다.

    특히,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1.6(2015년 100 기준)으로 2000년 1월부터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산업생산 증가는 수출 호조에 힘입은 광공업이 주도했는데 반도체(7.2%)와 화학제품(7.9%)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 1월 대비 4.3% 증가했다.

    광공업생산 증가율로는 역시 지난해 6월 8.2%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소비·투자 감소는 기저효과 등에 따른 일시적 조정 측면"

    서비스업생산 또한, 음식·숙박(20.4%)과 예술·스포츠·여가(26.2%) 등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개선되며 지난해 11월(0.8%) 이후 3개월 만에 증가(1.1%) 전환했다.

    지난달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7.4%로 2014년 7월 77.7% 이후 6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소비와 투자는 동반 감소했다.

    소매판매(소비)는 지난 1월 대비 0.8% 감소하면서 지난해 12월(0.1%)과 지난 1월(1.6%) 두 달 연속 이어졌던 증가세를 마감했다.

    지난달 소매판매 감소는 음식료품과 통신기기 판매 하락이 주원인으로 꼽혔다.

    음식료품은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등으로 실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가정 내 수요가 감소했고, 통신기기 판매 하락은 지난 1월 스마트폰 신상품 출시로 판매가 크게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1월 대비 2.5% 감소하면서 지난해 10월(-5.0%) 이후 넉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향후 경기 전망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9개월 연속 증가

    통계청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 1월 6.5% 증가 등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 연속 설비투자가 늘어난 데 따른 일시적 조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어운선 심의관은 "지난달 소비와 투자가 주춤했지만, 기저효과인 측면이 있다"며 "생산이 상당한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경기는 1월보다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재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 동반 상승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월보다 0.3포인트 올라 전달 8개월 만에 하락한 지 한 달 만에 상승 반전했다.

    지난달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 오르며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상승세는 금융지표가 주도하고 있다.

    통계청 어운선 심의관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상승세 지속이 긍정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금융지표와 실물지표 간 괴리 등으로 해석에 신중함이 요구돼 왔다"고 말했다.

    어운선 심의관은 "그러나 이제 금융지표와 실물지표 간 괴리가 많이 해소된 만큼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상승세 지속을 더욱 긍정적으로 해석해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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