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성기 기자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업무상 비밀 이용 부동산 취득' 또는 '투기 목적 농지 매입' 혐의로 21명(총 12건)을 수사 또는 내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21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직 2명과 전직 3명, 공무원 2명, 기초의원 3명, 일반인 11명 등이다.
LH 전직 직원 중 2명은 인터넷 유료 사이트에서 '토지 경매 1타 강사'로 활동하며 가욋돈을 챙긴 사실이 확인돼 파면당한 A씨와 지난 13일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파주시 법원읍 자신의 땅 컨테이너에서 숨진 채 발견된 B씨다.
공무원 중 1명은 약 40억원을 대출받아 지하철 역사 예정지 인근의 토지와 건물을 사들여 투기한 혐의로 구속된 포천시 간부급 공무원 C씨다.
일반인들은 대부분 3기 신도시 예정지인 남양주 왕숙지구와 고양 창릉지구 등에서 쪼개기 등을 통해 투기한 의혹을 받고 있다.
나머지 기초의원이나 LH 현직 직원, 공무원의 인적사항이나 구체적인 혐의는 특별수사대에서 수사 또는 내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밝히지 않았다.
경기북부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다양한 형태의 투기 사범에 대해 신분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다.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재산은 몰수보전해 임의 처분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