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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서 온 리엉, 고향 '만달레이'로 못돌아간 이유



울산

    '미얀마'서 온 리엉, 고향 '만달레이'로 못돌아간 이유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울청넷 '나울통’
    파워인터뷰: 리엉 미얀마 이주노동자, 이영도 사회적협동조합 울산사회적경제공동체 이사장

    -미얀마 군부, 시민 향해 무차별 총격
    -미얀마 시민 사망자 500명에 육박해
    -군부서 통신 마비시켜 소통수단 차단
    -518 민주화 운동과 닮아 공감대 형성
    -울산서 미얀마 민주화 위한 활동 열려
    -민주시민 응원하는 울주씨앗모임 출범
    -현수막 게시‧배지 제작‧모금 운동 등
    -지도자들이 적극적인 행보 보여줘야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1년 4월 2일 오후 5:05~5:30
    ■ 진 행 : 조강래, 이태인
    ■ 출 연 : 리엉, 이영도
    ■ 음 악 : 길기판
    ■ 기 술 : 이창수
    ■ 구 성 : 엄유미
    ■ 연 출 : 엄유미, 조강래, 이태인
    ■ 책 임 : 김성광


    지금 나가는 방송은 3월 31일 수요일에 녹음된 방송입니다. 방송일인 4월 2일 금요일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청취자 여러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조강래> 헬로키티를 좋아해 죽음의 그 순간까지 헬로키티 그림을 끌어안았던 소녀, 놀이터에서 함께 뛰놀던 친구의 장례식이 아직은 어색한 소년, 뛰어난 희생정신으로 코로나19 저지를 위해 최전선에서 봉사하던 청년까지. 미얀마 군부의 무차별적인 총격으로 인해 희생된 그들의 나이는 고작 열하나, 열셋, 열여덟입니다. 더욱 우리를 참담하게 만드는 건 이들이 희생자들 중 겨우 일부에 불과하며 현재 미얀마 군부의 의해 희생된 사람들은 500명이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저는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과 나울통의 진행을 맡은 조강래입니다.

    ◇이태인> 안녕하세요. 정치해설가 이태인입니다. 3월 30일 한 언론사의 기사에 따르면 미얀마군은 시민을 향해 로켓수류탄과 기관총을 발사하는 등 무차별적 살상을 행하고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UN은 긴급 안보리를 소집하여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직접적인 대처는 아쉬운 상황입니다. 미얀마 군부의 만행에 대해 울산에서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 이주노동자 리엉씨와 사회적협동조합 울산사회적경제공동체의 이영도 이사장과 인터뷰 준비했습니다. 광고 듣고 돌아오겠습니다.

    ◇조강래> 울산에서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 이주노동자 리엉씨를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리엉> 안녕하세요.

    ◇조강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리엉씨 먼저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과 나울통 청취자 여러분께 간단한 소개와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리엉> 안녕하세요. 저는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온 E-9 외국인 근로자라고 합니다. 한국은 지금 제가 울산 매곡동에서 일하고 있는데 자동차 부품 만드는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다니는 일은 오늘이 마지막 날입니다.

    ◇조강래> 오늘이 마지막 근무 날이군요.

    ◆리엉> 네, 맞습니다.

    ◇조강래> 리엉씨 성함이 정확하게 풀네임으로는 어떻게 되시죠?

    ◆리엉> 제 이름이요? 리엉이라고 합니다.

    ◇조강래> 저희가 편하게 편의상 리엉이라고 좀 불러도 될까요?

    ◆리엉> 네, 되겠습니다.

    ◇조강래> 알겠습니다. 이어서 질문을 좀 드릴 텐데요. 취재 과정에서 원래 계획은 올해 2월에 미얀마로 귀국할 예정이지만, 돌아가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좀 어떤 상황 때문에 이렇게 됐는지 오늘이 마지막 근무라고 하셨는데 원래는 돌아갈 계획이셨던 거예요 그러면?

    ◆리엉> 제가 원래 그 2월 5일에 미얀마 갈려고 비행기 표까지 다 끊었는데 그때 제가 갈려고 울산에서 인천으로 갔습니다. 인천 친구 집에 갔었는데요. 근데 거기서 일요일에 갔는데 2월 1일에 미얀마에 쿠데타가 시작됐는데요. 이 상태라면 일단은 미얀마를 안 가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서 제가 안 갔습니다, 그때부터. 그 다음에 제가 울산으로 다시 돌아와서 사장님과 얘기하여 다시 일하는 거로 하고 있습니다.

    ◇조강래> 지금 다시 일을 이시작하시는 걸로 이야기가 조율 중에 있나요?

    ◆리엉> 네, 맞습니다.

    ◇조강래> 결국 미얀마 군부에 의한 쿠데타 때문에 지금 미얀마로 돌아가시지 못하는 상황이다 라고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리엉> 네, 맞습니다.

    ◇이태인> 이런 질문을 하게 되어 좀 가슴이 아픈데요. 미얀마 현지에 살고 있는 리엉씨의 가족이나 친척, 친구 중에서 이번 군부 탄압으로 인해서 피해를 받으신 분이 혹시 계신가요?

    ◆리엉> 저희 고향에서는 일단 가족들은 좀 괜찮은데 친구들은 지금 피해 입은 사람도 많습니다.

    ◇조강래> 가족들은 좀 괜찮은데 친구들이 피해를 입으신 경우가 있다는 말씀이시죠? 어떤 경우가 좀 있죠?

    ◆리엉> 왜냐하면 친구들은 매일 밖에 나가서 시위하잖아요. 그래서 군부 사람들이 예를 들면 총으로 맞히니까 일단 피해야 하잖아요.

    ◇조강래> 총으로 맞힐 경우 피해야 하니까 그렇죠?

    ◆리엉> 네. 그런 상황에서 친구 중에서 제 친구는 일단 피하고 있었는데 친구의 친구들은 사망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조강래> 실제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 중에서 직접적인 가까운 관계인 친구는 없지만, 친구의 친구분들 같은 경우에는 희생당한 분들이 좀 계시다. 이런 말씀이네요.

    ◇이태인> 추가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미얀마 시민들에게 가해지는 군대의 만행은 어느 정도인지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 한번 설명 부탁드릴게요.

    ◆리엉> 지금 미얀마 그 시민들은 일단은 밖에 나가기가 굉장히 위험해요. 왜냐하면 밖에 나가려면 일단 군부 사람들이 총으로 맞히니까 일단 밖에 못 나가요. 일단 집 안에 있어도 노크하거나 뭐 그 분들이 이름까지 써 와서 이분이 어디 있는지 다 알잖아요. 그러니까 와서 노크하고 집 안에까지 들어가서 잡혀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강래> 그러니까 밖에서 시위하고 있는 일반 시민들뿐만 아니라 집 안에서도 그냥 관련 없는 일반 시민들도 군부가 잡아가서 위해를 가하거나 이런다는 말씀이시죠?

    ◆리엉> 네. 잡혀가서도 일단은 잡혀갔잖아요. 그러면 하루 이틀 있다가 가족한테 연락 왔습니다. 그분의 가족, 아내, 아들이나 딸이 있으면 잡혀가서는. 일단 잡혀 갈 때는 좋은 상태이고 사람이 살아 있잖아요. 집으로 보낼 때는 사망하는 사람까지도 있습니다.

    ◇조강래> 갈 때는 멀쩡하게 그렇게 잡아가놓고 이렇게 돌려보낼 때는 심하면 사망까지도 이르게 하는 경우가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리엉> 맞습니다.

    ◇조강래> 많이 심각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태인> 지금 미얀마 군부에서 SNS나 아니면 연락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비를 시키고 있다고 하는데, 현지에서는 주로 어떻게 소통을 왔다 갔다 하고 계세요? 이메일이나 혹은 메신저를 이용하셔서 얘기를 하시는지 궁금하거든요?

    ◆리엉> 요즘 우리 미얀마에서는 일단 통신을 다 꺼놔서요. 인터넷은 못써서 일단 와이파이는 쓸 수 있는데, 페이스북 메신저로만 일단 많이 통화, 대화하고 있습니다.

    ◇조강래> 통신이 끊겼다는 말씀이 이제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어떤 기지국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이런 것들을 쉽게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리엉> 맞습니다.

    ◇조강래> 군부에 의해서 차단이 된 상황인건가요?

    ◆리엉> 네. 군부에서 다 차단하는 거예요.

    ◇조강래> 군부에서 그런 상황이 있고 와이파이는 그래도 그나마 쓸 수는 있다?

    ◆리엉> 네. 일단은 와이파이는 지금 쓸 수 있습니다.

     


    ◇조강래> 알겠습니다. 이어서 좀 더 무거운 질문을 좀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지난 3월 12일이죠. 한국은 미얀마 군부에 군용물자 수출 금지, 기존 추진 예정이던 미얀마 군과의 협력 사업 전면 백지화 등 1차 대응조치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태국 등 여러 나라에서 미얀마 현지 국민들을 응원하고,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데요. 국제사회에서 미얀마 군부의 민주주의 훼손을 놓고 많은 우려를 표하며 이제 군부를 규탄하는 상황입니다. 미얀마 현지에서는 이와 같은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대해 이제 미얀마에 계신 분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미얀마 시민사회나 이런 반응들이 좀 있을까요?

    ◆리엉> 네. 현재 미얀마국민들 입장에서는 국제사회의 도움이 간절하기 때문에 적극 지지하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감사의 표현을 볼 수 있고, 특히 한국은 지금 미얀마 상황이 518민주화운동이랑 많이 비슷해서 많이들 지지하는데, 미얀마 사람들이 엄청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유엔의 움직임이 조금 느리다보니까 답답한 면도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 관심 가져주고 미얀마 사태를 중요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엄청 고마워하고 있어요. 그래도 계속해서 실제적인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조강래> 사실 미얀마 국민들 입장에서는 국제사회의 도움이 간절하고 그런 상황인데 특히 한국 같은 경우는 많은 분들이 또 518민주화 운동이랑 닮아있어서 많이 응원을 하고 있고 미얀마분들이 많이 고마워하고 있다. 그렇지만 좀 답답한 면도 있지만, 그래도 국제사회의 관심이 좀 고맙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렇게 좀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어서 질문하시죠.

    ◇이태인> 리엉씨와 같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 청년들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전을 바라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전이 시작되면 우리는 미얀마 군부와 싸울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하며 군부 독재에 대한 투쟁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울산에서도 리엉씨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연대 혹은 네트워킹이 이뤄지고 있는지 좀 궁금하거든요?

    ◆리엉> 아마 뭐 다 같은 생각일 거예요. 내전은 누구나 바라지 않아요. 국민들에게 피해가 클 거니까요. 하지만 군부가 물러서지 않는다면 꼭 싸워야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번에는 88년도처럼 군부세력을 남겨둘 수 없으니까요. 뿌리부터 뽑아버리려면 그 정도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정부 CRPH(연방의회대표위원회)의 선택을 믿고 따를 준비가 되어있어요. 아마 내일이면 중요한 것을 공개할 것 같아요. 그래도 최대한 피해가 덜한 쪽으로 선택 할 거라고 믿어요.

    ◇조강래> 내일이라면 혹시 어떤 발표? 지금 오늘 날짜가 3월 31일 현재 녹음 진행 중인데 내일이라면 어떤 말씀이신지?

    ◆리엉> 우리 미얀마 민주주의는 원래 내일이라면 새로운 정부의 시작하는 날이잖아요. 그러니까 내일은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내일은 아마 변화하는 것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강래> 마지막으로 리엉씨께 질문을 드릴 텐데, 리엉씨께서 생각하시기에 국제사회에서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리엉> 아까 제가 말했던 CRPH(연방의회대표위원회)가 내일 새 정부를 지정할 것 같은데, 새 정부를 국제사회에서 우리 미얀마 정식정부로 받아드리는 게 제일 필요합니다. 그래야 국제사회에서 정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경제 제재를 계속 해야 합니다. 군부에게 자금이 될 만한 일은 다 중단해야겠습니다.

    ◇조강래> 경제 제재를 계속 해야 된다, 군부에게 자금이 될 만한 일은 다 중단을 해야 된다. 이런 말씀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국제적 관심이 절실해 보입니다. 울산에서도 미얀마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그 움직임을 함께 하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울산사회적경제공동체의 이영도 이사장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영도> 안녕하세요.

    ◇조강래> 저희가 리엉씨와 질의응답을 하는 동안 좀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청취자 여러분께 간단한 인사부터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영도> 책 읽는 사회에 도전하는 주식회사 나비문고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울산 사회적경제공동체를 이끌고 있는 이영도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조강래> 지금 활동하시는 것과 더불어서 이번주부터 이제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울산씨앗모임이 시작됐다고 들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모임인지 좀 자세하게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이영도> 미얀마 쿠데타 소식을 접하고 군부정권에 억압적인 행동을 뉴스로 계속 접하면서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그러다 어느 날 친구 몇 사람하고 식사를 하다가 미얀마 지금 상황에 대해서 같이 의논하게 되었죠. 근데 마음이 똑같더라고요. 저하고? 우리가 뭐 큰 힘은 쓸 수 없지만 뭐라도 해보자. 그냥 있기에는 상황이 너무 위중하고 그냥 있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너무 불편하다. 그래서 모임을 한 번 더 갖고 모임의 명칭을 정하기도 하고 또 민주시민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그런 행동, 작은 행동이라도 빨리 시작해보자. 이런 논의들을 하게 되었죠

    ◇조강래> 그렇게 울산씨앗모임 같은 경우에는 의지를 좀 다지셨고, 그럼 구체적으로 이제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서 어떤 또 활동계획이나 이런 게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이영도> 그러니까 이제 준비를 해서 저희가 시민 모임은 아니고 저희가 정한 명칭은 ‘미얀마 민주시민을 응원하는 울주씨앗모임’ 이렇게 정했어요. 명칭을 그렇게 정한 이유는 많은 시민들이 우리들과 같은 마음일 것이다. 그런 시민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미얀마 민주시민들한테 적극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그런 마중물 역할 같은 것들을 우리 서너 사람밖에 안 되는 힘이지만 해보자 이렇게 한 거죠. 그래서 당장 현수막을 제작해서 게시를 하고, 그 다음에 상징버튼을 주문해서 구영리 우리은행 사거리에서 그거 오늘 오전에 왔거든요? 그래서 오늘 점심때부터, 점심 먹고 나서 한 시간씩 이 버튼을 시민들한테 나눠주고 그 옆에 모금통이 있기도 하거든요? 그러면 이제 시민들이 좀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게 미얀마 민주시민을 지지하고 군부정권을 규탄하는 그런 시민 의사를, 그런 버튼을 패용함으로써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고,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모금 통에 시민들이 또 그 돈도 이렇게 기부를 하시거든요? 저희가 어떻게 전달해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정의구현사제단도 모금 운동을 하고 있고 여기저기서 하고 있으니깐 돈이 모이면 그런 돈을 보내기도 하고 그러려고 하고 있죠.

    ◇조강래> 생각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 이어서 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외신과 미얀마 현지 국민들의 보도와 제보에 따르면 현재 상황은 1980년 발생한 ‘광주 민주화 운동’과 매우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을 만큼 심각한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그만큼 우리 시민들의 공감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기도 한데요. 울산에서는 최근 송철호 울산광역시장과 노옥희 울산광역시 교육감, 그리고 울산 내 시민단체들이 미얀마의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국내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고 민주화 투쟁을 위한 응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광주 민주화 운동처럼 비극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 이영도 이사장께서 생각하시기에 국내 시민사회는 어떤 행보를 보여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영도> 시민들의 안타까움이 특별히 많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왜냐하면 우리 사회가 진행자께서도 말씀을 하셨듯이 비슷한 경험들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안타까움이 더 클 것이라고 보고 우리 40년 전 광주 민주화 항쟁 때도 광주 시민들이 완전히 고립되어 있어서 국제 사회에 잘 알리지도 못하고 또 외국인 기자가 몰래몰래 그러한 소식을 또 국제사회에 알리기도 하고 해서 큰 힘이 되었잖습니까? 그리고 이게 다 생업에 바쁘다보니까 그런 의사들을 적극적으로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뭐 온라인 시대이긴 하지만 이게 쉽지가 않거든요. 그럼 저희들은 한 사람은 구영리에 살고 저는 이제 구영리에 사업장이 있지만, 태화동에 살거든요? 또 한 사람은 천상에 살아요. 그래서 소 지역사회에서 이게 금방 끝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시작에서 끝날 때까지 계속 미얀마 상황들을 알리고 시민들의 그런 안타까움이 버튼을 패용하는 것이든, 작은 이렇게 재정을 지원하고 모금에 참여하는 것이든, 이런 행동들이 폭넓게 일어날 수 있도록 그런 촉진제로써의 역할 이런 것들을 하고 그런 것들이 이래저래 그런 움직임들이 잘 전달될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 것들이 민주 시민들한테 힘을 주고 폭압적인 군부 정권에게는 압력이 될 것이라는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행동을 하는 거죠.

    ◇이태인> 추가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울통이 시민참여형 방송이기도 하지만 청년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 있습니다. 우리가 미얀마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울산 지역 내에서 청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게 있을지 말씀 해 주시면 저희도 한번 적극적으로는 모르겠지만 한번 도울 수 있는 방향이 있다면 한 번 돕고 싶거든요? 한 번 말씀을 부탁드릴게요.

    ◆이영도> 여기 지금 제가 알기로는 토요일마다 미얀마 이주민들, 공동체들이 자국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고 이런 행동들이 있고요. 그런 곳에 또 참여하는 것도 시민들이 할 수 있을 것이고 또 꾸준히 일상적으로 하는 것은 상징 버튼하고 배지라고 하나요? 그런 것들을 패용하는 것도 미얀마 시민들에게 힘을 주는 그런 행위일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너무 안타까워서 제가 여러 군데 전화를 했었어요. 저는 몰랐거든요? 근데 교육청도 규탄성명을 발표한 적이 있고 아까 말씀하셨듯이. 그래서 제가 의회 관계자들, 제가 아는 사람들한테 전화를 막 돌렸어요. 그러고 끝나서 절대로 안 된다. 계속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좀 할 수 있도록 좀 이렇게 지도자들이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말씀을 드려요.

    ◇조강래> 알겠습니다. 이렇게 좀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저희 이제 마지막으로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개인적인 계획이나 소망이 있다면, 짧게 10초정도 한 마디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영도> 네. 매일 구영리에 제가 일하는 그 곳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끄는 캠페인 이런 것들을 하려고 하거든요? 성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조강래> 알겠습니다. 리엉씨께서도 짧게 어떤 소망이 있는지.

    ◆리엉> 저는 미얀마 지금 상황을 빨리 해결 짓고 빨리 원래처럼 사는 것 그런 거요.

    ◇조강래> 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기원하시는 리엉씨였습니다. 인터뷰는 여기까지입니다. 두 분 오늘 출연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은 여기까지입니다. 라디오는 끝났지만, 팟캐스트와 유튜브에서 2부 이어집니다.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과 유튜브에서 나울통 검색해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 나가는 노래는 김형석, 이은미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나가고 있습니다. 이 노래 띄어드리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술에 이창수 엔지니어, 음악에 길기판, 진행에 조강래, 이태인, 구성에 엄유미, 책임에 김성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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