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순천시는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시킨다고 밝혔다.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에서 하룻새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5일 낮 12시를 기해 2단계로 격상된다.
특히 확진자 중 일부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의료기 판매 업체와 목욕탕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한 상태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257~265확진자로 분류됐다.
앞서 전날에도 순천에서 3명(254~256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70~80대의 고령자로 조곡동의 한 의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 255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조곡동 의료기 판매점발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확진자 중 1명은 덕암동 한 목욕탕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시는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조곡동 병원과 의료기 판매점 등을 폐쇄하고 소독 작업을 실시했다.
순천시는 확진자가 4일 오후부터 5일 오전까지 12명이 발생함에 따라 이날 낮 12시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카페 등 9종의 중점관리시설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중단된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10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오락실, PC방, 영화관, 학원, 이·미용업 등 대부분의 실내 문화시설에서는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며 좌석 띄우기와 면적당 인원 제한 등이 실시된다.
종교 활동은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에서 전체 좌석 수의 20% 이내로 제한된다.
허석 시장은 "발생 숫자와 장소, 확진자의 동선 등을 볼 때 지난해 8월의 위기 상황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며 "마스크 착용과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 개인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