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LG전자 제공
LG전자는 5일 이사회를 열고 모바일 사업을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LG전자는 이날 MC사업본부의 생산 및 판매를 7월 31일부로 종료한다고 영업정지를 공시했다.
올 초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2개월여 만이다.
영업정지 사유에 대해서는 "사업 경쟁 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부진"이라며 "내부 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 사업으로의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LG전자 권봉석 사장은 지난 1월 20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후 LG전자는 사업 매각을 위해 베트남 빈그룹, 독일 자동차그룹 폭스바겐 등과 접촉했으나 접점에 이르지는 못했다.
LG전자는 1995년 LG정보통신으로 모바일 사업을 시작한 뒤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기도했으나,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누적 적자 규모는 5조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