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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의식 없어"vs"더러운 선거" 김영춘·박형준 '벼랑 끝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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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공적 의식 없어"vs"더러운 선거" 김영춘·박형준 '벼랑 끝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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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N서 선거일 전 마지막 토론회…작심한 듯 거친말 공방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엘시티 들어가 살 생각하는 것 자체로 공적 의식 없어"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민주당이 더러운 선거…22년 산 사람이 조강지처"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5일 KNN 주관 방송토론회에서 열띤 공방을 벌였다. KNN유튜브 영상 캡쳐
    4·7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5일 방송 토론회에서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승부를 벌였다.

    두 후보는 작심이라도 한 듯 상대 후보의 빈틈을 파고들었고, 이 과정에서 언성을 높이거나 거친 말이 오가기도 했다.

    ◇ "더러운 선거…금도라는게 있다" 박형준의 선공

    부산경남방송(KNN)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서 박형준 후보는 작심한 듯 먼저 포문을 열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실정과 오만, 위선의 정권에 회초리를 드는 선거"라며 "토론을 통해 민주당이 얼마나 더러운 선거를 하는지 보여드리겠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정책선거로 진행되기를 바랐는데, 허수아비를 세워놓고 상대 후보를 흠집 내서 이미지를 나쁘게 해 득을 보려고 한다"며 "심지어 공작적 행태까지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박 후보 일가의 엘시티 분양권 관련 의혹을 인터뷰한 A씨를 언급하며 "그분이 사기죄로 3년을 살고 나온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냐?"고 따져 물었다.

    여기에 김 후보는 "의혹 제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정당하게 받았다고 하면 수사를 통해 밝히면 된다"고 맞받아쳤다.

    박 후보는 의붓아들에게 엘시티 분양권을 판 최초 당첨자를 향한 민주당의 행동도 문제 삼았다.

    그는 "어젯밤 12시 반에 민주당 관계자가 최초 당첨자에게 전화를 해 고백을 하라고 압박을 했다"며 "어제부터 압박과 협박, 배회 등을 통해 당사자가 불쾌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김 후보는 "박 후보 해명을 들어보면 부동산 중개인을 우연히 만나서 중개비도 안 받고 위 아래층을 같이 샀다고한다"며 "이런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느냐?"고 되받아쳤다.

    박 후보는 민주당이 이 같은 공세를 이번 선거에서 승복하지 않으려는 포석이라고까지 해석했다.

    그는 "선거를 하면서도 금도라는 것이 있다"며 "남의 가정을 건드리는 것은 금도를 깨는 것"이라고 거칠게 반응했다.

    이어 "조강지처 운운하는 것도 도저히 있을 수 없다"며 "22년 산 사람이 조강지처지 누가 조강지처냐"고 울분을 토하듯이 말했다.

    그러면서 "허수아비를 세워놓고 의혹을 만들고, 거짓말로 공격을 하는 민주당의 모습에서 이번 선거에 승복하지 않기 위한 밑자락을 까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후보는 또,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김영춘 후보 등을 상대로 한 검찰 수사를 거론하며 공세를 펼쳤다.

    ◇"부정부패 얼룩진 엘시티 들어가 살겠다는 발상이 문제" 김영춘의 역공

    박 후보의 선제 공격에 김 후보는 박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꺼내들며 맞불을 놨다.

    김 후보는 박 후보가 국회 사무총장 재직 시절 설치한 조형물 특혜 입찰 의혹과 관련해 "심사를 하기 2개월 전 박 후보가 해당 작가를 추천했다"며 "편법이 아니고 불법이라고 말해도 될 사안"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심사를 거쳐야 하는 대상이, 미리 그 작가를 추천하면 공정한 심사가 가능했겠냐?"며 "심사위원들 입장에서는 사무총장이 추천했다는 그 자체로 압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몰아붙였다.

    여기에 대해 박 후보는 "김 후보가 정말 억지를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심사표가 남아 있으니 외부 압력에 의해 심사를 했는지 다 알 수 있는 문제"라고 맞섰다.

    김 후보는 이어 박 후보가 엘시티에 살겠다는 생각을 한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공세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엘시티는 엄청난 부정과 특혜를 통해 정경유착, 부정부패의 고리가 철저하게 발현되어 나타난 괴물 건물"이라며 "그저 비싼 아파트에 산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공직을 하려는 사람이 그런 데 들어가려고 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엘시티가 건설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고 해서 그곳에 사는 사람을 다 매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도덕적으로 비난한다고 하면 일정부분 감내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또, 박 후보 일가의 부동산 거래가 일반적이지 않다고 몰아붙이며 "지난 20년간 본인과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거래 내역을 공개하자고 했는데, 박 후보는 응하지 않았다"고 일침을 놨다.

    그는 또 또, 박 후보가 국회 사무총장 시절 레스토랑 특혜 입찰 의혹을 도마 위에 올려놓거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박 후보는 김 후보의 구청 가족 땅 특혜 매입 의혹과 전세금 인상을 꺼내들며 반격했다.

    이 밖에 부산역을 부산진역으로 이전하겠다는 박 후보의 정책을 놓고서도 두 후보간 의견이 완전히 갈리면서 논쟁으로 번졌다.

    마무리 발언에서 박 후보는 "4년을 돌아보면 부산이 이렇게 어려운 것은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정권에 회초리를 들고 부산에서 혁신의 파동을 일으켜 내야 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위기의 부산을 살려내기 위해서는 일 잘하는 경제시장이 필요하다"며 "이번 선거는 대선이 아니고 부산 살림꾼을 뽑는 시장 선거인 만큼 유능하고 정직한 시장을 만들어 달라"고 표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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