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관리사무소 제공.
충청북도가 철거 논란 이후 존치하기로 결정했던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에 대한 후속 대책을 마련했다.
'신군부 수괴' 등의 내용이 담긴 안내판을 설치해 그동안의 갈등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충북도는 6일 청남대 전직대통령 동상 자문위원회를 열고 두 전직 대통령 동상에 역사적.사법적 과오를 적시한 문안 내용을 일부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내판에는 '신군부의 수괴로 군사반란을 일으켜 권력 장악'이라는 내용 등을 넣기로 했다.
또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를 함께 설명하는 차원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은 기존 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인근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다만 이들을 포함해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붙인 '대통령길' 명칭은 소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자문위 의견을 반영한 조치를 서둘러 동상을 둘러싼 갈등이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오월단체의 요구로 동상 철거 논란이 불거진지 반년 만인 지난해 12월 3일 동상에 사법적 과오를 적시해 존치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으며 충북도는 이후 전문가 20명으로 자문회의를 구성해 세부 내용 등을 논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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