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제공
진주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진주시는 12일 진주시 전 시민에게 1인 10만원에 해당하는 행복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을 포함한 443억원 규모의 '제5차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36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시민 1인당 10만원의 행복지원금을 지급한다. 지급방식은 모바일 진주사랑 상품권 또는 선불카드 형식을 고려하고 있다.
재난지원금은 진주시 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오는 30일 의회를 통과하는 즉시 지급된다. 대상은 4월 11일 24시 현재 진주에 주소를 둔 시민이다. 등록 외국인도 지급대상에 포함된다.
또, 지난 3월 발생한 코로나 집단감염사태로 진주시 관내 전 목욕장은 약 3주 동안 집합금지명령을 받아 영업을 하지 못했다. 이에 시에서는 관내 93개 목욕장 업소에 대해 업소 당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등 경제활성화 정책에 78억 원, 청년 취·창업 지원 등 포스트 코로나 정책에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기업 활력 촉진 대책으로, 기업애로처리 공무원 전담반 운영, 해외시장 마케팅 전략 강화, 기초자치단체 최초 '크라우드펀딩' 조성 등을 추진한다.
소상공인 지원 방안으로는 진주형 '행복도시락'캠페인 확대 실시, 목욕장업 코로나19 확산방지 지원,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 등 세제 지원 확대 등을 시행한다.
구체적으로는 목욕장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물품 지원(6.4억 원), 농산물 유통을 위한 물류비 지원(47.1억 원), 농산물 수출 선별포장재 지원(17억 원), 지역문화 예술인 작품 구입전시(1억원), 중소기업 취업청년 복지금 지원(3억원) 등이 추진된다.
재원은 재정안정화기금과 순세계잉여금, 재난관리기금 등에서 조달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5차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단기적인 대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장기적인 대책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 대책"이라며, "범시민적인 착한 소비를 진주 전역에 꽃피워 소상공인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동안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을 요구해 왔던 진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의원들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진주시 시의원들은 "부족하고 늦은 감이 있지만 제5차 지역경제 긴급지원대책을 환영한다"며 "전 시민에게 지급되는 진주사랑상품권 10만원이 진주 지역경제에 활기를 넣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보편적재난지원금 지급촉구 1인 시위를 진행했던 진보당 류재수의원은 "보편적재난지원금성격인 행복지원금 지급에 대해 환영하면서 많은 시민분들의 요구에 동일한 의견으로 화답해주신 진주시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