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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수 대구고검장 사의 표명 "법과 원칙이 검찰의 버팀목"



대구

    장영수 대구고검장 사의 표명 "법과 원칙이 검찰의 버팀목"

    장영수 대구고검장. 윤창원 기자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앞두고 장영수 대구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장 고검장은 13일 검찰 내부망에 "이제 때가 되어 검찰을 떠나려 한다"며 사의 표명 글을 게시했다.

    그는 사직 글에서 "검사로서의 세월을 지내오면서 검찰의 주된 존재 이유는 '진실을 밝혀 세상에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을 단 한 명이라도 줄여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가 되었든, 피해자가 되었든 어떤 사건으로 인해 억울함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그 수사 과정에서 적법절차를 지켜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검찰의 사명이고 책임이라고 믿어 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어렵고도 중요한 사명을 수행해 내기 위해서는 그 어떤 상황, 세력, 처리 결과에 따른 유불리로부터 벗어나 옳은 것은 옳다고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소신대로 밝혀내는 원칙과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사회적 관심이 큰 사건에 대해 각자가 처한 입장에 따라 매우 다른 가치관과 잣대로 접근하는 경우가 날로 늘어가는 상황에서 법과 원칙만이 검찰이 기댈 유일한 버팀목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찰 개혁에 대해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어 온 지가 수년이지만 궁극의 목적이자 방법은 검찰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어떤 흔들림도 없이 법과 원칙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고검장은 경북 칠곡 출신으로 서울 대원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24기로 대전지검장과 서울서부지검장을 거쳐 지난해 8월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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