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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혁신위와 교감없어"vs 혁신위 "민주당 답변 기다려"



부산

    시의회 "혁신위와 교감없어"vs 혁신위 "민주당 답변 기다려"

    부산시의회, 혁신위출범 사전 교감없다 비판
    혁신위 첫 성명, "민주당 한목소리 내라" 날세워

    부산시의회가 박형준 시장의 인수위원회격인 '부산미래혁신위원회'를 겨냥해 시의회와 협의없이 독단적으로 추진했다고 비판하자, 혁신위가 즉각 성명을 내며 맞대응에 나섰다. 부산시청 제공

     

    부산시의회가 박형준 시장의 인수위원회격인 '부산미래혁신위원회'를 겨냥해 시의회와 협의없이 독단적으로 추진했다고 비판하자, 혁신위가 즉각 성명을 내며 "민주당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부산시의회는 13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미래혁신위원회는 36명이나 참여하는 매머드급 위원이다. 이를 지원하는 행정조직 규모도 상당하지만, 시의회와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은 "박형준 시장이 사실상 인수위 성격인 부산미래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이 조직이 마치 최고 의사 결정 권한을 가진 콘트롤타워처럼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 시장이 주어진 임기 1년 3개월 동안 전력 질주하겠다는 생각보다는 그 이후 집권 연장을 위해 부산미래혁신위원회를 계속 씽크탱크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혁신위가 출범하면서 '협치'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시의회와 전혀 교감이 없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대해 혁신위는 즉각 성명을 내고 "협의중"이라며 진화에 나서면서도 "언제든 대화의 창구가 열려있다"고 대응했다.

    혁신위는 "더불어 민주당 부산시당에 '하나의 목소리'를 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민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혁신위 측은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은 위원회 출범 전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직접 소통을 했다"면서 "이에 박 위원장은 '4.7 보궐선거 이후 민주당 내부 문제가 있으니 좀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일련의 과정을 밝혔다.

    박 위원장의 입장을 존중해 민주당과 협력 문제는 여지를 남겨놓고 혁신위가 출범했다는 것이다.

    부산시의회의 지적에 대해 혁신위는 "언제든 민주당과 만나서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민주당에서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표명해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맞받았다.

    특히, 혁신위는 "참고로,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시의회 야당 대표자격으로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이에 맞는 여당인사가 들어올 수 있다는 여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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