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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오염'에 막힌 이재수 춘천시장 '캠프페이지 공원 공약'



강원

    '토양오염'에 막힌 이재수 춘천시장 '캠프페이지 공원 공약'

    문화재 발굴, 토양오염 정화 등 많은 시간 소요
    시추 작업 중 기름통 발견, 전수조사 필요성 제기

    개발 앞둔 춘천 옛 캠프페이지 부지. 연합뉴스

     

    이재수 춘천시장의 공약이었던 춘천 캠프페이지 공원화 사업 추진이 임기 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토양 오염원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13일 춘천시 따르면 근화동 일대 캠프페이지 부지를 시민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15ha에 걸쳐 '미세먼지 차단숲'으로 만드는 사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100억원 예산을 확보해 부지 정중앙을 가로지르는 평화로를 경계로 어린이공원 일대부터 녹지숲을 만드는 사업을 1차로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문화재 발굴조사 과정에서 환경 기준치의 5~6배가 넘는 토양오염이 발견됐다.

    특히 최근에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농도가 환경기준(500mg/kg)보다 14배 많은 7천135mg/kg이 나왔다.

    춘천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오염된 토양을 걷어내고 추가 예산을 투입해 새로운 흙을 붓는 방식의 해결책을 검토 중이다.

    문화재청, 산림청과 협의를 통해 치유작업과 병행해 오는 7월까지 모든 기반작업을 마무리하고 8월부터는 사업을 추진하려 했지만 이달부터 잔여 부지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문화재 발굴과 토양복원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지 내 시추작업 과정에서 폐유류통까지 발견돼 전수조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어 이재수 시장 임기인 내년 상반기까지 공원화 사업 추진은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춘천시 관계자는 "토양 오염과 문화재 조사라는 과정이 남아있지만 공원화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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