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스마트이미지 제공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38만 가구로 반려견·반려묘를 860만 마리 키우는 것으로 추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국민 5천 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양육 여부, 반려동물 관련 제도 법규 인식, 동물학대에 대한 태도 등 8개 분야, 총 75개 항목을 조사한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06년부터 해마다 이같은 인식 및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결과 2020년 반려동물 양육률은 전체 응답자의 27.7%로 나타났다. 이를 전국 가구로 추정할 경우 638만 가구(전체 2304만 가구)이며, 2019년(591만 가구)보다 47만 가구가 증가한 수치이다.
반려견은 521만 가구에서 602만 마리를, 반려묘는 182만 가구에서 258만 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국민 5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반려동물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은 11.7만 원으로 반려견은 17.6만 원, 반려묘는 14.9만 원으로 나타났다.
반려견 소유자의 동물등록제 인지도는 79.5%로 2019년(68.1%)보다 11.4%p 증가했다.
반려견 소유자의 준수사항 인지율은 61.2%로 전년(49.4%) 대비 11.8%p, 준수 정도는 68.42%로 전년(62.9%) 대비 5.5%p 늘었다.
동물학대 처벌 수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약함' 응답이 48.4%로 가장 높고, '보통' 40.6%, '강함' 11.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물을 물리적으로 학대하는 행위(구타, 방화 등)'는 96.3%가 처벌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려동물의 입양경로는 지인 간 거래(무료 57.0%, 유료 12.1%)가 가장 큰 비중(69.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응답자의 28.1%는 키우는 반려동물을 양육포기 또는 파양하고 싶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물건 훼손, 짖음 등 동물의 행동문제' 응답이 29.4%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2020년 10월 7일에서 10월 23일까지 국민 5천 명 대상 온라인 패널조사로 실시했고 신뢰수준은 95%±1.39%p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