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797명으로 집계돼 106일 만에 최대치를 나타낸 23일 서울 강서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한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토요일인 24일 785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700명대 후반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며 이날 기준 전 국민의 약 4%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85명 늘어 누적 11만 824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97명)보다 12명 줄긴 했지만 이틀째 700명 후반대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국내 지역 발생이 760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51명, 경기 241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에서 509명으로 지난 14일(509명) 이후 열흘 만에 다시 500명대를 기록했다. 전체 지역 발생의 66.9%에 달하는 수치다. 비수도권은 경남 52명, 울산 50명, 부산 44명, 경북 30명, 광주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81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3%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127명)보다 9명 늘어나 모두 136명이다.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15만 8581명으로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접종을 시작한 후 하루 접종자로는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모두 219만 5492명으로 전국민의 약 4.2%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127만 7777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91만 7715명이다.
한편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321건으로 이 가운데 사망신고는 3명 늘었다. 사망자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이고 2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다만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