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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판문점선언 3주년 "아쉬운 마음…합의이행 노력 계속"

통일/북한

    이인영, 판문점선언 3주년 "아쉬운 마음…합의이행 노력 계속"

    판문점선언 3주년 기념 '탄소중립 평화의 나무심기' 축사
    "남북합의, 정상들 심은 소나무처럼 비바람에도 굳건하길"
    "난관에도 한반도 운명 함께 개척…진정한 판문점선언 정신"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4.27 판문점 선언 3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남북이 공동으로 만든 합의의 가치를 중시하면서 합의 이행을 위한 일관된 노력을 해나갈 것이며, 이를 위한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산림청 주최로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에서 열린 '탄소중립 평화의 나무 심기 행사' 축사에서 "(남북정상의 판문점선언 채택 뒤) 3년이 지난 지금,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의 진전이 그 날의 바람만큼 나아가지는 못한 데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그동안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향한 우리의 열망과 노력은 결코 멈춰선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남북의) 두 정상이 분단·전쟁의 종식과 평화·번영의 시작을 다짐하며 판문점에 심었던, 1953년생 소나무도 몇 번의 겨울을 견디고, 여전히 굳건하게 뿌리를 내리고 서 있다"며, "남과 북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에 앞서 나무를 심어 기념한 것에는, 이 합의가 어떠한 비바람에도 굳건히 서 있기를 바라는 마음과 오래도록 지키고 가꾸어서 더 큰 평화의 결실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이 담겨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 장관은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의 진전이 꽤 오랜 시간 멈추어 있는 지금, 다른 누구도 아닌 남북의 손으로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문을 열었던 판문점의 결단과 용기를 생각하게 된다"며, "난관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소통과 협력으로 풀며 한반도의 운명을 함께 개척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판문점 선언의 정신임을 남북 모두가 다시 한 번 기억하고,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정부는 상반기 중 남북 대화를 복원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되는 하반기에는 남북 합의이행 재개를 모색하면서,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가고자 한다"며, "정부 뿐 아니라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의 노력도 함께 한다면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속화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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