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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공 빼앗겨!" 軍간부가 병사 폭행…슬개골 골절



영동

    "왜 공 빼앗겨!" 軍간부가 병사 폭행…슬개골 골절

    피해 병사 지난 1일 SNS에 해당사실 알려
    8군단 예하 22사단 "해당 간부 형사처리 절차중"
    "개인정보 유출" A병사 아버지 고통 호소

    연합뉴스

     

    육군 8군단 예하 22사단에서 지난 1월 풋살경기 도중 병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A 병사는 지난 1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자신의 피해상황을 폭로했다. 22사단에서 복무 중인 A 병사에 따르면 지난 1월 타 중대와 풋살경기를 하던 중 상대 중대 간부에게 폭행을 당했다.

    공을 뺏길 때마다 위협을 가하다 결국 폭행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 사건으로 A 병사는 슬개골 골절로 6주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폭행을 한 간부의 사과는 없었다. 또 병사를 보호하고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야 하는 22사단 간부는 오히려 사건을 무마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A 병사는 "부모님에게 상황을 알리고 있던 제게 와서 신고를 더 이상 하지 말라고 했다"며 "제가 일을 키운다는 식으로 일관하고, 군사경찰대 조사로 가해자가 검찰 송치됐음에도 피해자가 아니라는 태도로 나왔다"고 분개했다.

    특히 A 병사 아버지의 전화번호도 유출되면서 그는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해당 부대는 공식 입장을 내고 "사건발생 후 군 수사기관에서는 해당 간부를 엄중히 조사하고, 법규에 의거해 형사처리 절차가 진행 중이다"며 "사건 발생 시 지휘 조치를 소홀히 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한 관계자들에게는 감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대 규정에 의거해 적절한 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단장으로서 이번 일로 상처 받은 용사와 부모님께 위로와 송구한 마음을 전하고,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 용사의 조속한 쾌유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피해자 의사를 존중해 필요한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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