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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묵호 일원, 구도심에서 벗어나 감성·체험 관광지로



영동

    동해 묵호 일원, 구도심에서 벗어나 감성·체험 관광지로

    논골담길 벽화. 동해시청 제공

     

    강원 동해시 묵호권역이 낙후된 구도심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3일 동해시에 따르면 동해안의 대표적인 항구도시였던 묵호는 어족 자원 고갈 등 수산업이 쇠퇴하면서 많은 주민이 떠나고, 과거의 번영을 누렸던 구도심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마을 곳곳에 벽화가 그려지기 시작하면서 희망의 싹을 틔웠다. 지난 2010년부터 골목길을 따라 벽화가 하나 둘 그려지면서 낡고 어두웠던 골목이 아름다운 벽화길로 변모했다. '논골담길'이라는 명칭과 함께 생기가 찾아오며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강소형 잠재관광지, 언택트(비대면) 관광지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해 논골담길과 묵호등대 등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38만 7883명으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2019년 36만 1250명 보다 증가했다.

    논골담길 바람의 언덕. 동해시청 제공

     

    지난 10여 년간 아름다운 벽화마을로 많은 관광객에게 힐링과 옛 향수를 불러일으켰던 묵호 일원이 올해 또다시 새로운 변화를 시작한다.

    특히 코로나19로 각종 시설공사와 개장일이 연기됐던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가칭)와 오션프론트가 이번달 개장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 동해시가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중짐 추진하고 있는 도쨰비골 스카이밸리와 오션프론트는 현재 대부분의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이 완료돼 개장하면 묵호권역은 기존의 감성과 힐링의 장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관광지로도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논골담길 벽화. 동해시청 제공

     

    이와 함께 장기간 노후됐던 벽화를 리뉴얼하고, 구간별 정비를 통해 아름다운 벽화길의 모습을 이어갈 예정이다. 묵호지역을 지속 가능한 감성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과거 동해안 제1의 어업전진기지 묵호항의 배후 명태 덕장마을도 관광자원화 해 올해부터 각종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논골담길 일원 천상의 화원 조성을 비롯해 묵호항 수산물 유통시설 개선, 묵호지역 새뜰마을사업, 어달항 어촌뉴딜 300사업 등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여건 제공은 물론 새로운 소득 사업과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묵호항, 논골담길 등 묵호 일원을 연계·벨트화 해 자연, 문화, 감성, 체험 등이 융합된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해 대한민국 제1의 감성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라며 "바다에 의존해 살던 공간에 감성과 체험, 힐링을 불어 넣어 묵호일원 전체를 관광명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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