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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엇갈린 '명암'…관광지 숙박업↑ 음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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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에 엇갈린 '명암'…관광지 숙박업↑ 음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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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붐비는 곳 피하면서 숙박시설 찾는 관광 추세
    숙박 신규시설 늘어…음식업은 폐업 이어져

    강릉시 금학동 일대에 임대를 내놓은 상가들(사진 오른쪽)과 안현동에 즐비한 펜션들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유선희 기자
    코로나19 여파 속 강원 동해안 대표 관광지 강릉지역은 지난해 펜션이나 민박 등 숙박시설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휴게·일반 음식점은 신규시설은 줄고 폐업이 늘어 명암이 엇갈렸다.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해 펜션과 게스트하우스 등 농어촌민박 시설 127개가 새로 들어섰다. 이는 지난 2019년 신규시설 92개보다 늘어난 수치다. 반면 지난해 농어촌민박은 97개가 문을 닫았는데, 지난 2019년에 105개가 폐업한 것과 비교하면 줄었다.

    호텔 등 숙박업소는 지난 2019년 18개가 새로 생겼는데, 지난해 11개로 소폭 줄었다. 폐업은 큰 차이가 없었다.

    음식업의 경우 휴게·일반 음식점 모두 신규시설은 줄고, 폐업이 늘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휴게음식점 178개, 일반음식점 383개가 새로 문을 열었다. 이는 지난 2019년 신규시설 236개, 421개와 비교해 최대 50여 개 줄어든 수치다.

    이어 지난해 휴게음식점은 116개가 폐업했는데, 지난 2019년 99개와 비교해 17개 상가가 더 문을 닫았다. 일반음식점은 지난해 285개가 문을 닫았고, 지난 2019년에 282개가 폐업했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숙박업과 음식업 개소수 현황. 강릉시 제공
    실제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면서 강릉시내 곳곳에서는 임대를 내놓은 상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기명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다. 금학동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김남선(62)씨는 "현재 이 동네 상권은 많이 죽었고, 20% 정도는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더 길어지면 문을 닫는 가게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10평 남짓한 카페전문점을 운영하는 김모(35) 사장은 "카페는 일반 음식점과 달리 매장 내에서 머물기 위해 손님들이 찾는 경우가 많아 비대면으로만 서비스를 하기는 어렵다"며 "코로나19가 많이 발생한 날이면 눈에 띄게 손님이 줄어 영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발걸음이 뜸한 강릉시 금학동 주요시내와 달리 바닷가 근처에는 평일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강릉 경포해변에서 만난 김우태(41. 서울)씨는 "아무래도 동해바다가 인적이 드물어 사람들을 피해 와야겠다는 생각에 강릉으로 오게 됐다"며 "강릉에 와도 주로 지금처럼 바람을 쐴겸 바다에 나오거나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고, 음식도 해먹거나 배달해서 먹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 이가영(41.서울)씨는 "오죽한옥마을에서 1박을 하고 바다에 들렀는데, 저희가 머문 숙소는 현재 인원을 절반만 받아 더 편히 쉴 수 있었다"며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집에만 있기에 답답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강릉을 많이 찾게 된다"고 전했다.

    3일 강릉 경포해변 인근 숙소에서 머물렀다는 김우태씨 가족이 바다를 즐기고 있다. 유선희 기자
    이와 관련해 강릉시 관계자는 "휴게·일반음식점이 타격을 받은 것에 비해 농어촌민박은 최근 관광 트렌드가 바뀌면서 차별화해 시골쪽으로 오는 경향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코로나 영향으로 영업장 중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이 음식점으로, 도심과 지방을 막론하고 어려움을 겪는 점을 알 수 있다"며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동해안권 숙박업을 찾는 심리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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