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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청년·민생현장 목소리 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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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청년·민생현장 목소리 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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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한 원외인사로 민주당 비대위 참여…뼈아픈 말씀 많이 들어
    청년 대상 '꼰대태도' 버리고 목소리 담을 '청년전문위원' 도입 필요
    민생현장 목소리를 당 지도부에 전달한 연결고리 필요
    비대위 경험 통해 향후에도 현장 목소리 전달하도록 더 노력할 것
    대전시장 출마는 아직…대덕에서 더 열심히 하겠다

    ■ 방송 : 대전CBS <12시엔 시사> 표준FM 91.7Mhz, 홍성 99.3Mhz (12:05~12:30)
    ■ 제작 : 손성경 PD
    ■ 진행 : 이태헌 편성팀장
    ■ 대담 :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비대위 회의에 참석한 박정현 대덕구청장. 대덕구청 제공
    ◇ 이태헌>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지난 달 8일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에 임명됐습니다.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이 구성한 비대위에 유일한 원외 인사로 이름을 올리고, 5·2 전당대회 전까지 당 지도부 역할을 한 것인데요. 지난 2일 송영길 후보가 신임당대표로 선출돼 새 지도부가 꾸려졌고, 비대위 임기는 끝이 났습니다. 비대위 활동 전반에 대해 평가를 해보죠.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정현> 안녕하십니까?

    ◇ 이태헌>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서 3주간의 비대위 활동도 마무리됐습니다. 그 과정에 함께 하셨는데, 어떠셨나요?

    ◆ 박정현> 뼈아픈 말씀을 많이 듣는 시간이었구요. 실제 비대위가 긴 기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말씀을 많이 듣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요. 청년들, 자영업자, 코로나 전문가의 말씀도 들으면서 여러가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어쨌든 이번 선거 치르면서 정말 국민들이 무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선거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데 서울 보궐선거를 보면 서울에 25개 자치구가 있는데 다 완패했습니다. 사실 그런 적은 없었거든요. 표 차이도 20% 정도 났고, 이것은 국민들께서 민주당에게 그냥 회초리 휘두르신게 아니라 몽둥이를 휘두르셨다는 생각이 들고, 이 국면에서 민심을 잘 듣고 노력해야 다음에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정말 '군주민수'(君舟民水)의 마음으로 민생의 현장에 더 깊숙이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 이태헌> 비대위 활동기간 말씀을 많이 듣는 경청의 시간을 가졌다고 하셨는데, 구청장님께서는 이번 비대위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습니까?

    ◆ 박정현> 제가 개인적으로 역할을 맡았다기 보다는 그건 있었죠. 비대위원이 다 국회의원들이셨는데, 저만 기초자치단체장이어서 지역에서도 굉장히 의아해하시고, 언론에서도 '이게 무슨일인가' 많이 말씀하셨는데 실제 사퇴한 최고위원 중에 기초자치단체장이 계셨죠. 수원시장께서 최고위원으로 참여하셨고 그 분이 사퇴하면서 어쨌든 비대위 기간이지만, 기초의 목소리.. 일종의 현장의 목소리죠.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듣는 것이 중요하다 해서 저한테 기회가 왔고, 저 나름대로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실제 비대위는 2가지 역할이 있었다고 보입니다. 하나는 당무를 관리했던 최고위원들이 선거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하지 않으셨습니까? 그 분들이 해왔던 당무관리를 비대위를 통해서 3주 동안 했구요. 또 하나는 보궐선거에서 대패를 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민심이 지금 어떻게 움직이는지, 민심에 왜 대응하지 못했는지 성찰하고 경청하는 두가지 역할을 동시에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태헌> 그래요. 비대위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새 지도부에 당부의 말씀을 남기셨어요?


    ◆ 박정현> 네, 일단 제가 세가지 말씀을 드렸는데요. 하나는 우리에게 태도의 문제가 분명히 있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20~30대 청년층이 민주당에 완전히 등을 돌린 것이잖아요. 그래서 20~30대와 여러 소통의 시간을 가졌는데, 핵심은 청년들이 취업과 결혼 등 어려움이 많은데, 그것에 대한 위로와 공감보다는 청년들에게 자꾸 토를 달고 가르치려는 태도.. 우리가 옳다는 고집의 태도가 있었다 일종의 '꼰대태도'라고 보는데요. 그것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었구요.

    ◇ 이태헌> 그것의 연장선상에서 구청장님께서는 청년의 목소리를 담을 청년전문위원도 도입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 박정현> 국회에 청년들을 대변하기 위해서 청년들이 많이 입성해있지만, 실제 일상적으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툴은 별로 없는거예요. 청년국도 있긴 하지만. 그냥 목소리를 듣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청년문제는 청년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전체적으로 봐야하는 것이잖아요. 이것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 그래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다른 정책들과 연계해서 해결할 수 있는 툴을 제안한 것이죠.

    ◇ 이태헌> 두 번째는요?

    ◆ 박정현> 두 번째는 저같은 사람은 '야전사령관'이잖아요. 더불어민주당은 155명의 기초자치단체장이 있고, 641명의 광역의회 의원이 있고, 1,588명의 기초의회 의원이 있습니다. 실제 현장의 목소리는 이 분들이 듣고 있고, 야전사령관의 역할을 하는데 이 분들의 목소리가 당지도부에 제대로 반영이 안 된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이 많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정책을 집행했을 때 현장에서 이 정책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는지, 현장에서 정책을 추진했을 때 어떤 간극이 있는지 잘 캐치해서 수용을 해야하는데.. 그런 부분이 약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민심이 돌아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가 있지만 일상적으로 그런 툴을 만들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지도부에 연결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이 필요하다 말씀을 드린 것이죠.

    ◇ 이태헌> 그런데 이번에 아쉽게도 최고위원에 자치단체장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어요?

    ◆ 박정현> 네, 아쉬움이 많습니다. 황명선 논산시장께서 어려운 결심을 하시고 출마하셨는데 안타깝게 진입을 못했죠. 최고위원 중에 기초지방정부출신이 한명이라도 들어갔으면 훨씬 더 원활하게 의사전달이 됐을텐데, 어떻게 할지 고민해보고 당에 계속 의견을 만들어서 낼 계획입니다.

    ◇ 이태헌> 그 다음은요?

    ◆ 박정현> 세번째는 그릇을 새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변화를 해야하는데 아이디어가 없어서 변화하지 못하는 것 보다는 기존 틀을 벗어나기 어려워서 변화하기 어렵거든요.
    이를테면 막걸리를 마시는데, 와인잔에 막걸리를 마시는 것은 굉장히 신선하지 않습니까? 좋은 아이디어인데..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음식맛을 제대로 내는 것은 그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 그릇을 만났을 때 맛이 훨씬 배가 되는 것이죠.

    그런 것처럼 지금 우리사회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가 현격하게 다를 것이라 예상하고 있고, 기후위기 시대를 맞이해서 정치경제사회시스템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껴야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미래를 향해 갔을 때 당이 앞으로 어떤 조직을 구성해서 나가야 할지를 심도있게 고민해야 하는데요. 즉흥적인 것보다는 민생은 지속적으로 챙기되 미래를 어떻게 기획할 것인지 차분하게 논의하고 새로운 그릇을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덕구청 제공
    ◇ 이태헌> 그리고 기후문제에 대한 쓴소리도 하셨는데, 아직 정부는 2050탄소중립선언에 대한 구호만 있을 뿐, 제대로 된 추진기반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지적으로 보면 될까요?

    ◆ 박정현> 지난 달 22일이 지구의 날에 기후정상회의가 있었는데요. 저는 기후정상회의를 보면서 더 기밀하게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요. 특히 두 가지 부분에서 그렇습니다. 하나는 미국 트럼프 정권에서는 파리협약에서 탈퇴하는 등 기후관련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바이든 정권 들어서는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온실가스 감축량을 두 배 정도 상향조정하는 것을 발표했구요. 일본의 경우도 온실가스 감축량을 20%상향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발표를 못했고, 11월에 발표하려고 준비중인데 좀 더 긴밀하게 움직여야 할 것 같고, 발표과정에서 사실 현장은 다 지방정부거든요. 시민들이 참여를 해야하기 때문에 지방정부와 협의를 잘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이게 통상의 문제와 연결됩니다. EU나 미국에서 탄소세를 매기겠다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수출주도형 국가이기 때문에 비용이 올라가는거죠.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시급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경제가 더 어렵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 측면에서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특히 지금 국회에 탄소중립기본법이 상정되어 있는데 아직 결정이 안됐어요. 얼른 정리돼서 기본법을 통해 국가가 사회정치경제문화를 혁신해 낼 수 있는 틀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 이태헌> 정말 구호의 외침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법으로 제정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자, 이번 비대위 활동에서 어떤 점이 가장 아쉬우셨습니까?

    ◆ 박정현> 아쉬움 많죠. 3주 기간이었기 때문에 많은 것을 할 수 없었지만, 아까 말씀드린 몇가지 제안부분이 당 지도부에 제대로 잘 전달되어서 추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아쉬움이 있구요. 또 하나는 비대위 활동하면서 대전에 있는 청년들과 간담회를 했어야하는데 추진이 잘 안돼서 아쉬움도 있습니다.

    어쨌든 저는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지만 짧은 비대위 경험을 통해서 현장 목소리가 당 지도부나 정부에 전달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 이태헌> 앞서 새롭게 선출된 지도부에 여러가지 당부말씀도 하셨습니다만, 당의 쇄신. 잘 이뤄질 수 있을까요?

    ◆ 박정현> 잘 이루어져야죠. 지금의 시간은 대선의 시간이라고 봅니다. 새로 선출된 송영길 대표께서도 쇄신, 단합이란 얘기를 많이 하셨는데 이번 보궐선거는 심판를 받은 선거입니다만 대선은 앞으로 우리사회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 국민들의 삶이 어떻게하면 더 개선될 것인지를 고민하는 시간이고, 지금까지 살아왔던 세상보다는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과 내용을 당이 잘 수렴하고 담아낸다면 국민께서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이태헌> 구청장님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셔서 이 질문을 좀 드리겠습니다. 비대위 활동을 계기로 활동반경을 좀 넓히실 계획 있으신가요?

    ◆ 박정현> 사실은 비대위 활동을 통해서 중앙에 계시는 여러분들과 네트워크를 맺은 것이죠. 대덕구 입장에서는 중요한 인적자산을 확대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구요. 그 자산을 통해서 대덕의 발전에 더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대전의 5개구 가운데 대덕구가 가장 쳐져있는 곳 아니겠습니까? 대덕이 발전하면 대전전체가 발전을 한다고 할 수 있겠죠.

    ◇ 이태헌> 대덕구도 대전시에 포함이 되어 있으니까요. 대전시장에 도전할 계획은 없으십니까?

    ◆ 박정현> 대덕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웃음)

    ◇ 이태헌> 알겠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행보 기대하겠습니다.

    ◆ 박정현> 민생의 현장에서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이태헌>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정현 대덕구청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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