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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불출마 원희룡 '조기사퇴설' 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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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사 불출마 원희룡 '조기사퇴설' 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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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의 특별한 제주이야기-72화] 원희룡 3선 불출마에 담긴 대선전략
    원희룡 지사 4월 21일 도의회 도정 질문서 내년 도지사 선거 불출마 선언
    재선 도지사지만 대선 지지율 1%대…당심·민심 잡기위한 고민의 결과?
    내년 대선 실패해도 중앙정치 활동이 차기 대선에 유리하다 판단한 듯
    잊을만 하면 불거지는 7월 제주지사 사퇴설…여론 떠보기 위한 군불?
    참모들도 '조기사퇴론'과 '대선경선후 사퇴론'으로 갈려
    책임있는 자세가 뭔지 고민중? 결국 대선에 유리한 판단놓고 장고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이인의 특별한 제주이야기>
    ■ 채널 : 표준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 방송일시 : 2021년 5월 4일(화)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CBS 이인 기자

    ◇류도성>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전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현안들을 분석하는 이인의 특별한 제주이야기입니다. 오늘(4일) 72번째 시간에는 제주지사 3선 불출마와 조기 사퇴설에 담긴 원희룡 지사의 대선전략을 풀어본다구요?

    ◆이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일찌감치 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구요. 최근에는 7월 사퇴설까지 불거지며 그야말로 핫한 인물이 됐습니다. 원 지사의 3선 불출마와 조기사퇴설이 갖는 대선과의 함수관계를 짚어보려고 합니다.

    ◇류도성> 원 지사가 차기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선언은 제주도의회에서 했죠?

    ◆이인> 지난달 21일 제39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였습니다. 원 지사는 도지사 3선에 도전할지 묻는 양영식(민주당, 제주시 연동갑) 도의원의 질문에 "내년 도지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류도성> 불출마 이유는 어떻게 설명했나요?

    ◆이인> 원 지사는 "제주도를 두 번 맡아 운영했으면 내년 도지사 선거와 그 이후 도정은 새로운 리더십에 넘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도지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다라고 도민들에게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도 제공
    ◇류도성> 하지만 지사직 사퇴시기에 대해선 언급을 꺼렸죠?

    ◆이인> 당시 원 지사는 "지사직이 갖는 책임과 영향이 얽히고설켜 가볍지 않고 현 시점에서 앞질러 말하는 건 섣부르다"며 "도지사로서의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해 시간을 갖고 도민들게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류도성> 이후 언론과의 각종 인터뷰에서도 사퇴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어요?

    ◆이인> 원 지사는 제주지사 선거 불출마 선언이후 많은 언론들과 인터뷰를 했고 현재도 하고 있는 중인데요. 특히 지난달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직접 출연해서도 "지사직 사퇴에 대해서는 저랑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고민이 많고 의견들이 좀 갈린다"며 섣불리 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류도성> 그러면서 대선 경선에서 이기면 자연스럽게 그만둬야 한다는 얘길 했어요?

    ◆이인> 국민의힘 소속인 원 지사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당내 대선 경선에 출마하는데요. 원 지사는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일반적으로 얘기하면 11월 당내 경선에서 야당 후보로 선출되면 그때는 대통령 출마를 위해서 어차피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류도성> 대통령 선거 본선에 나가려면 도지사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인> 당내 경선은 도지사직을 안고 출마가 가능하지만 선거법상 대선 본선에 나가려면 지사직을 사퇴해야 하는데요. 그래서 원 지사가 당내 경선에서 이기면 어차피 그만둬야 한다는 말을 한겁니다.

    지난 4월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원희룡 제주지사.
    ◇류도성>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원 지사는 사퇴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 이 없는데 어제(3일) 느닷없이 7월 사퇴한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이인> 시사저널은 3일 원희룡 지사와의 대선 주자 인터뷰 기사에서 "개인적으로는 7월초 지사직을 던지겠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때문에 지방 정가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도지사직을 사퇴한다는 얘기는 도민들 앞에서 하는 것이 예의 아니냐는 성토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류도성> 그래서인가요? 제주도가 즉각 해명자료를 냈죠?

    ◆이인> 제주도는 공보관 설명자료를 통해 "원희룡 지사는 도지사직 사퇴와 관련해 특정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 없음을 밝힌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시사저널은 제주도의 항의에 7월 사퇴설 부분을 수정했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류도성> 본론으로 들어가죠. 원 지사가 3선 불출마를 선언한 속내는 뭘까요?

    ◆이인> 내년 대통령 선거는 물론 차기 대선까지도 염두에 둔 노림수로 읽힙니다. 우선 이번 대선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했다고 봐야 합니다. 대선 경선에서 떨어지면 다시 제주지사에 도전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수 있지만 큰 정치인의 모습으로 비춰지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류도성> 차기 대선까지 염두에 뒀다는 분석은 왜 나왔나요?

    ◆이인> 이번 대선 경선에서 떨어져도 제주도지사를 3선 하는 것 보다는 중앙 정치무대에서 활동하는게 차기 대선 도전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정치인은 서울 여의도에 있어야 언론 노출 빈도도 높고 중앙당 활동을 해야 당원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과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가 4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제주특별자치도 '기후 변화' 정책 협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류도성> 수도권과 멀리 떨어진 지방자치단체장의 한계를 절감했다고 봐야 겠네요?

    ◆이인> 제주도지사를 재선까지 했는데도 원 지사의 대선 지지율은 1% 안팎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지율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등 수도권 자치단체장은 언론에도 자주 나오고 중앙 정치인들과 접촉하는 것도 수월해 인지도나 지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수도권과 한참 떨어진 제주지사는 그렇지가 않다는 걸 원 지사가 절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류도성> 수도권 단체장이나 국회의원이 제주지사 3선을 하는 것 보다 낫다는 얘기군요?

    ◆이인> 내년 대선에 실패해도 서울 지역구의 국회의원을 하며 인지도와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게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이구요. 그래서 중앙 정치무대로 옮기기 위해 3선 도지사를 포기한 것으로 읽힙니다. 한마디로 여의도 정치가 당심과 민심을 사로잡는데 더 수월하다는 판단을 한 겁니다.

    ◇류도성> 조기사퇴설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데 실제로 7월에 도지사를 사퇴할까요?

    ◆이인> 어떻게 하는 것이 제주도민에게 책임있는 자세인지를 놓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대통령 선거에 어떤 판단이 유리한 지를 놓고 원 지사가 깊은 고민에 빠져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군불을 때 자꾸 연기를 피우면서 여론을 살펴보려는 의도로 조기사퇴설을 흘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도 제공
    ◇류도성> 원 지사 참모들도 의견이 분분하다구요?

    ◆이인> 실제 원 지사 참모들도 '7월을 포함한 조기 사퇴론'과 '대선 경선후 사퇴론'으로 갈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방선거를 1년 가량 남겨놓은 오는 7월 지사직을 던지고 대통령 선거 당내 경선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당내 경선에서 이기면 그때 지사직을 벗어도 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류도성> 어떤 판단이 책임있는 자세인지를 놓고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죠?

    ◆이인> 조기사퇴설을 주장하는 쪽은 도지사 3선 불출마 선언까지 했고 대선에도 출마할 사람이 지사직에 연연하는 것은 도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거구요. 하지만 대선 경선 결과를 지켜보고 지사직 사퇴 여부를 밝히는 것이 오히려 도민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류도성> 원 지사도 고민중이라는 얘길 계속하고 있어요?

    ◆이인> 원희룡 지사는 오늘(4일) 아침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선 경선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시간적으로나 이런 부분에서는 일상업무를 하기가 힘들다"며 조기사퇴를 주장하는 쪽이 있다는 얘길 했습니다. 또 원 지사는 "대신 위기관리 같은 경우 그래도 지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게 전체적으로는 맞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류도성> 사퇴여부를 7월쯤 밝히겠다는 취지의 말도 했어요?

    ◆이인> 원 지사는 거듭 "위기관리까지 책임을 다 하려면 지사직 사퇴는 신중해야 된다는 쪽과 대행에게 모든 권한과 책임을 물려주고 대선 경선에 전념하는게 책임있는 자세다는 쪽이 맞서고 있다"며 "7월이 되면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도 본격적인 대선 경선분위기가 될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일정들을 감안해 어떤게 최선의 책임을 다하는건 지 심사숙고한 뒤 결론이 나오면 국민들한테 투명하고 정직하게 얘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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