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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과천·잠실아파트 실거주 않고 7억대 차익' 의혹(종합)



국회/정당

    문승욱, '과천·잠실아파트 실거주 않고 7억대 차익' 의혹(종합)

    1991년 당시 부부 나이 만 25세…각각 과천·잠실아파트 매입
    문 후보, 장남 명의 장애인 등록 차량으로 출퇴근 의혹도
    자녀 증여세 탈루 의혹엔 "최근 세무사 통해 확인. 추가 납부 마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실거주하지 않는 과천·잠실아파트를 사고팔아 7억 원 넘게 차익을 거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이철규 의원은 4일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이와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문 후보자가 1991년 4월 경기도 과천시 주공아파트를 1억 2500만 원에 매입해 2009년 7억 8200만 원에 팔아 6억 5700만 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또 배우자는 1991년 11월 서울시 송파구 잠실 시영아파트를 4600만 원에 매입해 2002년 1월 1억 200만 원에 팔아 5600만 원의 차익을 올렸다고도 덧붙였다. 당시 두 부부의 나이는 만 25세였다.

    이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장인 소유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실거주 목적이 아닌 아파트 2채를 매입한 것은 투기 목적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문 후보자를 몰아세웠다.

    또 아파트 매입 당시 문 후보자가 사회초년생이었던 점을 지적하며 "소득이 없는 부부가 부모의 도움 없이 매입이 불가능한 사항이다. 증여를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 같은데 (증여세) 탈루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은 문 후보자가 과거 방위사업청 재직 당시 장남 명의의 장애인 등록 차량을 출퇴근용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에 문 후보자가 "관용차 기사를 이용하기 어려운 주말에만 차량을 썼다"고 답하자, 양 의원은 "문 후보자는 차량이 2대"라며 "산타페(장애인 등록 차량)가 아닌 다른 차량으로 출퇴근했어야했다"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증여세 탈루 의혹과 관련해 "실수한 부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또 두 자녀의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해서는 "증여세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해 궁극적으로 잘못을 저지른 측면이 있다"며 "최근 세무사를 통해 증여세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부분을 철저히 확인했고, 세법에 따라 증여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 세금을 추가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문 후보자의 20대 두 자녀는 최근 5년간 신고한 합산 소득액(6600만 원)보다 예금액(2억 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돼 보험액 대납 등을 통해 증여세를 탈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 후보자는 또 '석사장교' 특혜 논란에 대해서도 "지금 관점에서는 장기간에 걸쳐 복무하는 청년들의 입장에서 송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80년대 당시 고학력자의 학업 지속을 위해 도입했던 석사장교 제도를 활용해 단기 군사 훈련만 받은 뒤 학업을 끝마치지 않고 공직 생활을 이어갔다는 논란에도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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