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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코로나 검사확인서 없는 외국인 채용 시 행정조치"



영동

    강릉시 "코로나 검사확인서 없는 외국인 채용 시 행정조치"

    중점관리 외국인 800여 명…자가격리 대신 추가 검사
    김한근 시장 "확산세 잡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어"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 강릉시청 제공

     

    강원 강릉시가 최근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중점관리가 필요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대신 추가 검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강릉시는 최근 확진된 외국인 근로자들로부터 노출 가능성이 높은 외국인 800여 명을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대신해 이날부터 3일 간격(9일, 12일, 15일, 18일)으로 총 5차례 추가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들의 특성상 매일 일터에서 만나는 사람이 다르고 서로 잘 모르는 사이라 역학조사상 접촉자 조사와 분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점관리가 필요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2주일 격리기간을 대신해추가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전염력이나 감염력의 잠복기를 감안하고, 코호트 격리 시 확진자를 빠르게 발견하기 위해 3일 간격으로 검사하는 것을 준용해 결정했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들이 밀집돼 있는 구 시외버스터미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마련해 오는 18일까지 3일 간격으로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운영한다. 강릉시보건소 선별진료소(09시~16시)와 주문진읍 임시선별진료소(09시~12시)도 매일 운영한다.

    강릉시는 지난 5일 오전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상황평가 및 후속 대책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강릉시청 제공

     

    강릉시에 따르면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2300여 명으로 추정된다. 지난 5일까지 22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등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특히 시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강원도의 행정명령과는 별도로 강릉에서 검사를 받는 외국인에게는 차수별로 각각 검사 확인증을 발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고용 시 차수별 검사 확인서를 해당 일자별로 확인하지 않고 채용할 경우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김한근 시장은 "급격한 확산세는 잡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기간이라 내·외국인 모두 방역수칙 준수 협조를 당부한다"며 "임시선별검사소와 통역 자원봉사를 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강릉지역에서는 지난 1일 외국인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3일 6명, 4일 43명, 5일에도 7명이 추가로 감염돼 57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까지 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33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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