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시즌 4
서바이벌(Survivor), 더 보이스(The Voice), 샤크 탱크(Shark Tank) 등 미국의 내로라하는 예능프로그램 제작자로 유명한 마크 버넷 프로듀서가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과 협업해 미국 남성들로 구성된 K팝 그룹 발굴에 나선다.
6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 등 미국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은 13~25세의 미국 남성들로 구성된 K팝 그룹을 만들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오디션을 통해 결성될 그룹은 SM 소속 보이밴드 NCT의 유닛(소그룹)이 되며, 'NCT 할리우드'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활동하게 된다.
현재 23명으로 구성된 NCT는 서울에서 활동중인 NCT127, 10대로만 결성된 NCT드림, 중국에서 활동중인 웨이V 등의 유닛을 보유중이다.
'NCT 할리우드' 예비 멤버들은 서울에서 열리게 될 댄스, 보컬, 스타일 경연에 참여하며, 이수만 회장과 NCT 현 멤버들이 심사와 멘토 역할을 맡는다.
이수만 회장은 관련 소식을 전하는 성명에서 "전 세계 모든 음악 팬이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오디션 쇼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크 버넷 회장(왼쪽). 유튜브 캡처
마크 버넷 프로듀서는 "K팝은 음악 장르를 넘어섰다"며 "K팝은 문화적 현상이고 SM과 함께 미국으로 K팝을 들여오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영국 출신인 마크 버넷 프로듀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출연시킨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 제작자로도 유명하며 현재 미국 굴지의 영화사인 MGM의 TV 채널 회장으로 있다.
앞서 BTS를 거느리고 있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HYBE)도 지난 2월 유니버셜 뮤직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서 활동할 K팝 그룹을 발굴하기로 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K팝은 세계적으로 50억 달러(5조 6200억원)의 산업이라며 세계적으로 200억회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을 기록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