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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잘 지켜야 예방접종 효과 빨리 나타나"



보건/의료

    "거리두기 잘 지켜야 예방접종 효과 빨리 나타나"

    "감염재생산지수 고려하면 11월 전 억제 가능"
    "관건은 거리두기와 접종률" 적극 참여 당부
    "지역사회 면역도 오르면 거리두기 조정도 가능"
    "2022년 상반기에는 국산 백신 출시해 접종 목표"

    박종민 기자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켜 감염재생산지수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전 국민 70%가 예방접종을 끝내기 전에도 코로나19 유행을 잠재울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7일 "국민들의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의 노력 덕분에 우리는 (기초감염재생산지수를) 1.5도 아니고 1을 약간 넘는 수준에서 그동안 억제하고 눌러왔다"며 "그렇게 될 경우 기초재생산지수가 1.5라고 가정하면, 전국민의 3분의 1이 면역이 형성될 때 유행을 잠재울 수 있다는 이론적 근거가 나온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특정 감염병의 전파를 통제하기 위해 필요한 집단면역은 1-(1/기초감염재생산지수)로 계산된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5라면, 인구의 1/3에게 집단면역이 형성된다면 유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동안 우리 정부가 인구 70%의 집단면역이 필요하다고 밝혀왔던 이유는 코로나19의 재생산지수 범위를 2.2~3.3 사이의 중간 값인 2.75로 계산해왔기 때문이다.

    이 경우 집단면역을 위해 인구 약 64%의 면역 형성이 필요한데, 정부는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모두 면역이 형성되는 것도 아니고, 백신마다 효과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70%로 목표를 높여 잡아왔다.

    박종민 기자

     

    하지만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와 달리 유행이 심하지 않고,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편이기 때문에 감염재생산지수도 낮은 편이기에 계속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예방접종을 통한 유행 억제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오는 11월 집단면역 형성은 충분히 가능하고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며 "심지어 11월 이전부터 지역사회에 방어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게 할 수 있고, 동시에 코로나19 유행도 통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만, 이러한 추산은 모든 연령대에서 균등하게 접종이 이뤄졌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에 고위험군 위주의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집단면역의 효과가 조금 느리게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정부는 접종률과 속도를 계속해서 높여야 한다며, 예방접종 시행 계획에 따라 모든 국민들에게 정해진 순서가 오면 적극적으로 접종에 나서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권 부본부장은 "60세 이상의 고위험군 접종이 진행되면서 1차적으로 피해 최소화가 나타나고, 이어서 지역사회에 면역도가 점점 상승하면서 코로나19가 줄어들 것이며, 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합리적 거리두기 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얼마나 앞당겨지느냐, 시기가 언제일 것이냐는 것은 모두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가 주기적으로 유행과 완화를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산 백신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모든 국민을 감염병으로부터 지키려면 백신의 개발, 생산, 접종 등의 능력을 모두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며 "코로나19의 국산백신에 대해서 관련 기업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목표는 금년 내에 3상을 진행하면서 마무리해 2022년 상반기에는 출시하고 접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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