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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차관 "강릉 외국인 집단감염 극복할 수 있을 것"



영동

    이용구 차관 "강릉 외국인 집단감염 극복할 수 있을 것"

    강릉서 8일간 외국인 노동자 76명 확진
    법무부 이용구 차관 강릉서 긴급 간담회
    김한근 시장 "일주일 안에 안정화 시키겠다"

    강릉시는 8일 강릉시보건소 치매센터에서 이용구 법무부 차관 주재로 '코로나19 외국인 집단발생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강릉시청 제공

     

    강원 강릉에서 일주일 만에 70명이 넘는 외국인 노동자가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것과 관련해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강릉을 방문해 대책을 논의했다.

    강릉시는 8일 강릉시보건소 치매센터에서 이용구 법무부 차관 주재로 '코로나19 외국인 집단발생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용구 차관과 김한근 강릉시장을 비롯해 춘천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와 인력사무소 대표 등이 참석해 그동안의 추진 상황과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강릉시는 외국인 집단감염을 통해 역학조사 시 현장에서 겪었던 어려운 상황에 대해 실제 사례를 들며 개선점과 보완점 등을 제시했다.

    우선 외국인 집단발생 지역의 경우 재난문자 발송의 탄력적 적용과 외국인이 재난문자를 볼 수 있도록 다국어 문자송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원활한 역학조사 진행을 위한 통역지원도 건의했다. 이에 법무부는 소관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외국인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통역을 자처한 자원봉사자들이 역학조사 등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강릉시청 제공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이용구 차관은 "코로나19 검사 시 미등록 외국인에 대한 걱정으로 검사를 받지 않는 외국인들이 혹시 있다면 출입국에서는 이번 검사에서 작성된 자료는 전혀 활용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고 검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지난 2~3월 남양주 등 타지역에서 외국인 확산을 방지한 경험도 있다"며 "지자체가 중심이 돼 인력사무소 대표, 외국인 커뮤니티 대표 등과 협력하고 중앙정부와 힘을 합친다면 충분히 극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한근 시장은 "화력발전소 하청공장과 숙박업소,영농현장 등 지역적 특성상 다양한 형태의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력사무소와 농업단체 등에서도 최대한 협조하는 등 지차체와 함께 사력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일주일 안에 안정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릉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지난 1일부터 발생한 외국인 확진자는 76명으로 늘었고, 지역 누적 확진자도 36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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